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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강풍까지'…충청과 강원 복구·수색 난항

사회

연합뉴스TV '폭우에 강풍까지'…충청과 강원 복구·수색 난항
  • 송고시간 2020-08-06 21:15:37
'폭우에 강풍까지'…충청과 강원 복구·수색 난항

[뉴스리뷰]

[앵커]

오늘도 오전까지 강원과 충청지역에 많은 비가 쏟아지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강풍까지 불며 위력을 더했는데요.

며칠 동안 새벽마다 이어지는 폭우에 피해는 늘어만 가고, 복구는 더디기만 합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마을 포구의 어선이 뒤집혀 있습니다.

비바람이 몰아치며 바닷물이 배 안에 가득 찼습니다.

바다에 떠 있는 배들도 강한 파도에 위태로워 보입니다.

<이선희 / 충남 태안군> "날아가는 줄 알았어요. 저희 집이 저 끝인데 밤새 잠을 못 잤어요. 이쪽에 이 집에는 완전히 물이 들어와가지고 다 퍼내고…"

해수욕장도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캠핑장에는 바닷물이 넘쳤고, 백사장도 엉망입니다.

새벽 만조시간 비가 오는 가운데 초속 20m가 넘는 강풍과 너울성 파도까지 겹치며 이렇게 제방을 완전히 무너뜨려 버렸습니다.

6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충청과 강원 전 지역에 호우 특보와 강풍 특보가 동시에 내려졌습니다.

장맛비에 강한 바람까지 더해지면서 피해도 이중으로 커졌습니다.

연일 폭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강원 철원군 일대는 물이 빠질 새가 없습니다.

댐 하류에서 넘쳐흐른 물이 농경지를 덮치면서 한해 농사가 물거품이 되는 게 아니냐 걱정스러운 지경입니다.

<오창석 / 강원 철원군> "(침수가) 2-3일 이렇게 가면은 이게 벼가 다 폈다고, 다 펴서 여무는 단계에 있는데 이 흙탕물에 이게 제대로 여물겠소…"

다행히 6일 오후 중부지방 전역에 내려져 있던 호우특보와 강풍특보가 해제되면서, 복구와 실종자 수색작업이 반짝 속도를 냈습니다.

다만 충청과 강원지역 전역에 다시 큰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응급 복구작업에 주력할 뿐 본격적인 복구는 엄두를 못 내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7일 오후부터 다시 충청과 강원지역에 최대 3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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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