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폭우, 도심 석축도 위협…"장마철 관리 점검"

사회

연합뉴스TV 폭우, 도심 석축도 위협…"장마철 관리 점검"
  • 송고시간 2020-08-07 21:10:19
폭우, 도심 석축도 위협…"장마철 관리 점검"

[뉴스리뷰]

[앵커]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장마철엔 안전에 위협적인 곳은 없는지 미리 살펴야 합니다.

날이 맑을 땐 견고해 보이기만 했던 주택가 석축도 붕괴 위험이 있을 수 있어 사전 점검이 필요합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일 석축이 무너진 서울 상도동의 한 빌라 재건축공사 준비현장입니다.

길을 따라 쭉 이어져있던 석축 일부가 제거됐고, 그 안에 흙 일부가 보입니다.

건물은 철거된 상태였지만 당시 도로를 받치던 노후된 석축이 무너지며 아래쪽으로 폭 1m 정도가 주저앉았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장마가 잠깐 멈춘 틈에 석축을 제거하는 작업이 바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빗물 차단 방수포와 모래주머니도 설치했습니다.

구청은 앞으로 뒤에 땅이 더 무너지지 않도록 보호조치 하고 콘크리트 옹벽을 다시 축조할 계획입니다.

<조성하 / 동작구청 건축위원> "석축이라는 구조는 무거운 돌을 겹쳐서 쌓아올린 구조인데 보통 우리나라 서울에 있는 석축은 30년 이상된 노후 구조물입니다. 견고하게 결합시켜줘야 하는데 그 부분이 대부분 약해진 곳이 많습니다."

군데군데 금이 가고 흙이 새어 나오는 석축.

오래된 주택가는 계속된 비 예보에 걱정이 많습니다.

낡아 부서지고 덧댄 부분이 헐거워지지 않을까 불안합니다.

<인근 주민> "잠을 못 자죠. 언제 낙하물이 떨어져서 지붕이 무너져서 떨어질 지 모르니까 잠을 잘 수가 없어요. 새벽부터 일어나서 계속 설쳤어요."

주말에도 강한 비가 예보된 만큼, 도심 주택가에도 붕괴 위험이 없을지 미리 살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