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군은 첨단 한국형 전투기 개발, KF-X 사업에 한창입니다.
이 전투기의 눈이라고 할 수 있는 'AESA 레이더'가 4년간의 개발 끝에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국내 독자 기술로 완성했다는 점에서 더욱 값진 성과로 꼽히는데요.
방준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 KF-X의 실물 크기 모형입니다.
개발이 한창 진행 중으로, 내년 시제 1호기 출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 KF-X에 탑재될 '전투기의 눈'
AESA 레이더의 첫 시제품이 출고됐습니다.
앞서 미국 측의 기술 이전 거부로 국내 개발이 불가능하단 우려를 딛고 4년 만에 거둔 성과입니다.
<남세규 / 국방과학연구소장> "불과 4년만에 이룬 성과, KF-X의 눈, 눈을 만든 겁니다. 가장 멀리 볼 수 있고 정확하게 볼 수 있고…"
AESA 레이더는 공중전에서 적기를 먼저 식별하고 지상의 타격 목표물을 찾아내는데 필수적인 장비입니다.
기존의 기계식 레이더보다 1천배 빠르게 동시에 수십개의 표적을 추적할 수 있습니다.
한국형 전투기 4대 핵심 기술 중 가장 어려운 관문이었던 AESA 레이더 개발에 성공하며 한국형 전투기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다만 아직 숙제는 남아 있습니다.
앞선 성능 검증에서 하드웨어는 완성됐으나 소프트웨어가 불안정하단 평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신현익 / 국방과학연구소 항공레이더체계개발단장> "국내 레이더 개발 경험을 100% 활용해 시간과의 싸움인 소프트웨어 개발까지도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AESA 레이더는 KF-X 시제기에 탑재돼 지상과 비행 시험 등을 거쳐 오는 2026년 개발이 최종 완료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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