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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박원순…총선 석 달 만에 출렁이는 민심

정치

연합뉴스TV 부동산·박원순…총선 석 달 만에 출렁이는 민심
  • 송고시간 2020-08-08 18:36:30
부동산·박원순…총선 석 달 만에 출렁이는 민심

[뉴스리뷰]

[앵커]

4월 총선 직후 배 가까이 벌어졌던 민주당과 통합당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좁혀졌습니다.

부동산 시장 혼란과 고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불거진 거대 여당의 공감 능력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한 여론조사 기관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집계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지지도 격차는 불과 0.8%p.

하루 단위 결과는 이미 통합당이 역전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4·15 총선 직후 24%p 넘게 벌어졌던 두 당의 격차가 석 달여 만에 오차 범위 안으로 좁혀진 겁니다.

민주당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역시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실망감이 꼽힙니다.

좀 더 근본적으로는 총선 승리에 도취돼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당 내부에서도 나옵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일부 의원의 실언 논란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피해자 호칭 논란 등이 모두 공감 능력 부족에서 불거졌다는 겁니다.

수도권이 지역구인 민주당 한 중진 의원은 "정부·여당 안에 쓴소리를 하는 이른바 '레드팀'이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출범 뒤 꾸준히 지지율 상승 추세인 통합당은 표정 관리에 나선 모습입니다.

초선 윤희숙 의원의 본회의 5분 발언 등이 긍정 영향을 미치긴 했지만 여당 실책에 대한 반대급부 성격이 강한 만큼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겁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저희들은 일희일비 하지 않고, 여론조사 상 거의 많이 따라가 있다는 말이 저희들에게 독이 되지 않을까 하는 경계심도 가지고 있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여당에 대한 반대를 넘어 뚜렷한 정책 대안을 제시해야만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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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