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물에 잠긴 대지…하늘에서 본 침수 현장

사회

연합뉴스TV 물에 잠긴 대지…하늘에서 본 침수 현장
  • 송고시간 2020-08-08 20:33:34
물에 잠긴 대지…하늘에서 본 침수 현장

이번 장마, 길기도 길지만 강수량 또한 역대 최고를 기록할 듯 합니다.

어제부터 남부지방에 폭우가 내리면서 강이 범람해 집과 나무가 잠겼습니다.

하늘에서 본 침수 피해 현장,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겠습니다.

5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섬진강. 강이 결국 범람해 제방이 붕괴되기도 했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구례군의 모습입니다.

어디가 길인지, 도로인지, 또 농경지인지 모를 정도로 물에 잠겼습니다.

단독주택의 경우 거의 담벼락을 넘어설 정도이고, 지붕만 겨우 보이는 곳도 있습니다.

나무도 고작 맨 위에 있는 큰 가지 정도만 확인될 정도입니다.

구례는 토사가 펜션을 덮쳐 70명이 넘는 투숙객들이 사다리를 타고 탈출했고, 요양병원이 침수돼 300명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영호남 화합의 상징인 화개장터가 32년만에 침수됐죠.

소방용 보트가 동원돼 고립된 인근 화개마을 주민들을 구조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이곳이 범람한 섬진강입니다.

마치 한강으로 보일 정도로 폭이 넓어져 있습니다.

강변의 크고 작은 길이 모두 침수돼 위치를 확인할 수 조차 없고 나무들만 보입니다.

섬진강이 범람하면서 전남 주민 2천여명이 대피를 했습니다.

물을 피해 온 소떼가 해발 531m 사성암까지 올라갔다는 소식도 들렸는데요.

섬진강이 범람하고 전북 진안군에 위치한 용담댐의 방류로 충남 금산 지역 주민들도 대피해야 했습니다.

일주일째 계속되는 폭우에 한강 수위에 영향을 주는 경기, 강원 지역의 수많은 댐들이 방류했죠.

지난 5일에는 소양강댐까지 3년만에 수문을 열었는데요.

이 여파로 한강 수위가 올라가 세빛섬까지 물이 찬 모습입니다.

잠수교는 일주일째 통행을 하지 못하고 있죠.

한강 수위가 얼마나 높아졌는지는 차도와 비교하면 느낄 수 있으실 겁니다.

내일(9일)도 서울 수도권 영서 지역을 포함한 중부지역에 최대 50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이 장마가 그칠 때까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