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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장흥 누적강수량 850㎜…산사태·침수 등 우려

사회

연합뉴스TV 철원 장흥 누적강수량 850㎜…산사태·침수 등 우려
  • 송고시간 2020-08-09 17:31:18
철원 장흥 누적강수량 850㎜…산사태·침수 등 우려

[앵커]

대부분의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 강원도에서도 계속해서 비가 내리고 있다고 합니다.

강원도 철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지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강원도 철원 근남면에 나와 있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대로, 이곳은 최근 내린 비로 산사태 피해를 입은 곳인데요.

근남우체국 바로 옆, 최근 내린 비로 산사태 피해를 입은 민가에 나와 있는데요.

제 뒤로 보시면 산의 경사면 사이로 토사가 드러나 있는 모습 보실 수 있습니다.

토사가 흘러내리면서 나무들도 뿌리째 뽑혀서 흘러내려왔는데 중간쯤에는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는 나무도 눈에 띕니다.

또 제가 있는 곳이 집 현관 바로 앞인데 옆으로 보시면 당시 흘러내린 토사와 나무들이 집을 덮쳐서 이렇게 기둥 일부가 파손돼 있는 모습도 볼 수 있고요.

또 제가 반복해서 토사가 흘러내렸다, 이런 표현을 쓰고 있는데 집 현관 모습 보시면 어떤 표현인지 이해가 쉬우실 것 같습니다.

현관 안쪽을 살펴보면 이렇게 거의 진흙 같은 물기를 머금은 흙들이 마치 늪처럼 발목 높이 이상으로 들어차 있는 모습인데요.

지금 저희가 발을 딛고 있는 지금 이 앞마당도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발이 깊게 박혀 사실 움직이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앞선 산사태 피해도 복구가 채 되지 않은 것 같은데 강원도에서 계속 비가 내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려가 되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뿐만 아니라 앞서 상황을 전해 드렸던 인삼밭, 목장, 이곳 인근이 전부 산사태 피해가 채 복구가 되지 않고 있는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비가 계속해서 내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철원에는 헌재 시간당 20mm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새벽부터 이어진 비로 철원 대부분 지역의 일강수량이 100mm를 넘어선 상태입니다.

외촌이라는 곳에서는 일강수량이 120mm를 넘어섰고 특히 지난 1일부터 지금까지의 누적강수량으로 따지면 철원 장흥이라는 곳의 강수량이 850mm 이상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 중이라고 합니다.

강원 대부분의 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 밤과 내일 새벽까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고 하니까 비 피해 입지 않도록 단단히 대비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철원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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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