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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농업문화유산도 직격탄…금산 인삼밭 침수피해 상흔

사회

연합뉴스TV 세계농업문화유산도 직격탄…금산 인삼밭 침수피해 상흔
  • 송고시간 2020-08-09 17:32:02
세계농업문화유산도 직격탄…금산 인삼밭 침수피해 상흔

[앵커]

충남 지역으로 가보겠습니다.

임혜준 기자, 비가 오고 있진 않은 것 같은데요.

지금 있는 곳은 어딘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충남 금산군 포평뜰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포평뜰을 포함해 금산군은 대규모 인삼재배지로 세계 농업문화유산에도 오른 곳인데요.

이번 집중호우의 직격탄을 맞은 곳 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제 뒤로 보시면요.

인삼밭이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인력들이 투입돼서 물을 계속해서 빼내고 있지만, 여전히 제 허리춤 높이의 물이 가득 차올라 있는 상태고요.

또 옆에는 전망대가 있는데요.

평소에는 관광객들도 찾아오는 곳인데, 이렇게 전망대 아래 1층은 물이 들어차 진입조차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이곳 마을 이장에게 피해상황을 들어봤는데요.

이곳 포평뜰만 인삼밭이 55헥타르 정도 되는데, 거의 100%가 침수된 상황이라며 착잡한 심정을 전했습니다.

[앵커]

임 기자, 충청에 많은 비가 또 예보되어 있어 추가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용담댐에서 초당 3천톤이 넘는 물을 방류하면서 곳곳에서 침수가 발생해 이곳 금산군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금산군 부리면과 제원면 주민 250명 정도가 긴급 대피해 근처 마을회관과 초등학교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일단 비가 소강상태인데, 내일까지 최대 5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어 있어 주민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충청도 전역에 호우 경보 또는 호우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특히 서해안과 맞닿아 있는 태안, 보령은 시간당 65mm가 넘는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산사태 경보 '심각' 단계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데요.

며칠째 내린 비로 흙이 물을 가득 머금고 있는 상황인만큼 산사태 취약지역에 있는 주민분들은 마을 안내방송과 긴급재난 문자 확인하시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금산군 포평뜰에서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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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