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인천에도 호우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굵은 장대비에 강풍까지 불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홍정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출렁이는 파도 위로 굵은 빗방울이 쉼 없이 쏟아집니다.
인천 전역에서 종일 강한 빗줄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시간당 최대 70㎜, 마치 바가지로 물을 퍼붓는다는 표현이 생각날 정도였습니다.
<한시윤 / 인천시 미추홀구> "할머니 댁이 덕적도라 갔다 왔는데 날씨가 여름이라기보다는 너무 춥고 비도 많이 왔습니다."
폭우도 폭우지만 인천에는 우산을 들고 서 있기 어려울 정도로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작은 배들은 부두에 발이 묶였습니다.
사고 예방 순찰대가 빗줄기 속 바삐 발걸음을 옮깁니다.
<김효정 / 인천해양경찰서 순경> "현재 폭우로 인해 수심이 상승했고 태풍 '장미'가 북상 중이니 홋줄 상태를 철저히 해주시고…"
서해 중부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고용주 / 통선 선장> "방금 배를 몰고 들어왔는데 영종대교 뒤에는 바람도 세고 너울성 파도가 높고 안개가 짙어서 작은 배로는 운항이 어렵습니다."
내륙 곳곳에서도 피해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부평구에서는 폭우에 반지하 주택이 물에 잠겼습니다.
중구 무의동에서는 강풍에 나무가 쓰러지면서 도로를 덮쳤습니다.
폭우는 이번 주 내내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장마 마지막까지 안전에 더욱 유의하셔야 합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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