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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지 현장] 김종민 의원에게 듣는 최고위원 도전·정국 현안

정치

연합뉴스TV [1번지 현장] 김종민 의원에게 듣는 최고위원 도전·정국 현안
  • 송고시간 2020-08-10 17:03:53
[1번지 현장] 김종민 의원에게 듣는 최고위원 도전·정국 현안

<출연 :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앵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3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은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 도전장을 던진 김종민 의원을 직접 모시고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안녕하세요.

[앵커]

일단 지금 전국적으로 태풍 소식 피해가 너무 커서 관련해서 여쭈어 보고 싶은 게 충청지역을 지역구로 두고 계신데 뉴스에서는 금산 쪽에 인삼밭이 다 물이 잠겼다고 하더라고요. 피해 상황 어느 정도입니까?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가 어제 갔다 왔는데요. 어제 그제 폭우가 쏟아졌는데 금산은 이렇게 강수량으로 보면 많은 건 아닌데 문제는 용담댐이라고 금강 상류에 있는 댐이 있거든요. 용담댐에서 진안 쪽에 폭우가 쏟아지니까 이 방류를 많이 한 거예요. 그러다보니까 이 용담댐이 생긴 이래로 그렇게 많이 방류해 본 게 처음이거든요. 그래서 금강 상류 쪽에 있던 금산 재원 이쪽이 아예 재원 소재지까지 다 물에 잠길 정도로 다 물이 넘쳤고요. 심각한 것은 이제 금산 인삼 고장으로 알려져 있잖아요. 인삼밭이 수십만 평이 다 물에 잠겨서 아마 금산 인삼 그 작황 중에 한 60%이상이 지금 거의 복구가 안 될 거라고 예상을 하고 있는데

[앵커]

습기 제거를 해야 되는 거죠?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죠. 습기 제거를 해야 되는데 이게 3일 정도 지나면 사실상 이제

[앵커]

못 쓰는…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려워지거든요. 그러니까 지금으로 봐서는 아마 다 피해를 입을 걸로 지금 예상을 하고 상당히 걱정들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원 대책도 필요할 것 같고요.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앵커]

추가 피해 없도록 대비책도 필요할 것 같고요.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거기 아마 이제 그 전에도 피해가 있었는데 그래서 금산이 빨리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가 돼야 그나마 주민들이 조금 그래도 희망을 가지지 않을까 해서 지금 행안부하고 적극적으로 지금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경선 이야기 해 보시죠. 이번에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를 하셨는데 뭔가 따로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가 이제 이른바 386정치인이거든요. 저희가 대학 다닐 때 이제 6월 항쟁을 하면서 대한민국을 민주공화국으로 한 번 만들어 보자. 대통령을 체육관에서 안 뽑고 직접 뽑으면 대한민국이 달라질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시작을 했는데 많이 달라졌죠. 정권 교체도 이루어지고 민주화가 되긴 했는데 그리고 저 같은 사람이 이렇게 국회의원도 하고 청와대 비서관도 하고 또 이제 장관도 386 장관들이 나오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정치는 그래도 조금 뭐 이렇게 바뀐 게 있는데 우리가 민주주의 하는 이유가 사실 국민들의 삶을 바꾸기 위해서 민주주의 하는 거지 민주주의가 그냥 가치가 있기 때문에만 하는 건 아니거든요. 근데 우리가 일자리 문제 최근에 문제가 됐던 부동산 문제 교육 문제 이런 우리 국민들의 생활에 아주 기본적인 이런 민생은 그때하고 지금하고 본질적으로 달라졌을까 하는 점에 대해서 전 상당히 마음이 무거워요.

[앵커]

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가령 대표적으로 부동산 문제만 해도 지금 옛날에 집 얻는 거나 지금 집 얻는 거나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그리고 실제로 지금 우리가 국민소득 3만 불인데 국민소득 3만 불의 나라에서 아직도 집 얻는 게 인생에 이렇게 중요하고 어려움에 빠진다는 것은 이거 국민소득은 도대체 어디에 쓰는 거냐? 근데 이거는 결국 정치가 뭔가 방향을 잘못 잡고 있는 것 아니냐. 우리가 386이라고 해서 대한민국을 민주화 시켰다, 민주주의 돼서 대한민국이 나아졌다 이 얘기를 하려면 그 결과 민생도 바뀌어야 되는데 대표적인 게 우리 일자리 문제만 해도 중소기업 대기업이 지금 일자리 임금 격차가요. 그러니까 IMF이전에는 중소기업이 80%정도였어요. 지금은 53%입니다.

[앵커]

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가요.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53%. 중소기업 다니는 분이 장가를 못 간다, 이런 얘기가 나올 정도예요. 이런 것은 도대체 정치가 책임 안 지고 그러면 누가 책임 질 거냐, 그런 점에서 근본적으로 물론 정치가 그 동안에 나름대로 노력은 했으나 이런 근본적인 민생을 바꾸기 위한 근본 결단이 필요하다. 그리고 국민들이 이번에 180석을 민주당에 준 것은 단순히 민주당 한 번 잘해봐라, 잘 했다 이게 아니고 이렇게 답답한 거, 그 동안에 막혀 있던 거 교착에 빠졌던 거 이 근본적으로 한 번 해결해 보려고 힘을 몰아준 거 아니겠습니까? 한 번 제가 정치를 얼마나 할지 모르지만 이번이 마지막 정치라고 생각하고 그런 각오로 민생을 바꾸는데 우리 정치가 확실하게 역할을 하는 그런 정치를 만들어 보겠다 이런 생각으로 지금 이제 재선이라서 조금 이르긴 하지만 최고위원에 도전을 한 겁니다.

[앵커]

어쨌든 근본적인 민생은 예전과 달라진 게 없기 때문에 마지막이라 생각하시고 조금 바꾸어 보려고 한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큰 도전을 한 번 해 봐야 되는데 재선 의원이라고 제가 개별 의원으로 목소리 내 봐야 이게 잘 안 될 것 같아요. 부동산도 근본적인 해결책을 한 10년 안에는 이제 진짜 땅에 투자하는 것보다 기업에 투자하는 게 그리고 우리가 땅보다는 땀 흘리는 게 훨씬 더 보상 받는다 이런 사회를 만들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그게 10년 안에 되겠냐?

[앵커]

그러면 그렇게 바꾸기 위해서 지금 최고위원에 도전하시는데 김종민 의원의 강점을 스스로 어필을 해보실까요?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가 이렇게 이제 재선 의원이기는 하지만 2004년도에 노무현 대통령께서 역대 최연소 청와대 대변인으로 저를 임명을 하셔서 그때부터 제가 주도해오진 않았습니다만 국정에 참여해서 보좌하면서 그리고 제가 충청남도에서 정무부지사를 했거든요. 또 의정활동 이 경험들이 제가 이제 한 15년 정도 이렇게 국정에 같이 참여하면서 보니까 이게 이제 방향이 어디로 가야겠다 하는 것들이 느껴지는 게 있어요. 부동산 문제도 정책이 나오면 당장 효과가 나고 이런 게 아니거든요. 적어도 한 5년 10년 정도 로드맵을 가지고 국민들한테 우리 부동산 일로 갑니다, 이런 신뢰를 심어줄 수 있는 정책 같은 게 필요한데 단기적인 효과만 우리가 쟁점이 돼 있어서 계속 여야 간 싸움만 일어나잖아요. 이런 걸 한번 바꿔보고 싶다. 그동안 15년 동안 답답했던 것들 이런 것들을 한번 정책으로 또는 지도부가 돼서 펼쳐보고 싶다. 그런 점에서 보면 단순한 재선 의원만은 아닌 그런 강점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러면 민주당이 지금 어떻게 가야 할지도 잘 아실 것 같고 진단도 잘해주실 것 같은데 민주당 지금 상황이 녹록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늘 발표된 정당지지도를 보면 통합당과의 격차가 0.5%포인트거든요. 이게 오차범위를 감안하면 차이가 없다고 봐도 무방한 결과인데 총선에서 압승한 지 넉 달도 안 돼서 이렇게까지 격차가 좁혀진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진단을 하십니까?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는 여론조사는 기관마다 차이가 저렇게 이제 1%이내에 나는 것도 있고 아직 십 몇 퍼센트 나는 여론조사도 있고 하니까 너무 여론조사 수치에 연연할 필요는 없는데요. 민주당에 국민들이 상당히 엄격하게 민주당을 바라보고 있는 건 사실이다 이거를 부인할 수는 없는 건데 그런데 그렇다고 민주당으로부터 국민들 민심이 떠나갔다 이건 또 사실이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가 보통 어느 회사에 투자를 해놓고 실적 안 나온다고 3개월 만에 투자금 회수하고 이러진 않거든요. 우리 국민들이 그렇게 가벼운 국민들은 아닌데 문제는 180석을 줬는데 180석은 그냥 준 게 아니다 이 메시지를 계속 저는 주고 있는 거라고 봐요. 그러니까 국민들이 되게 친절하게 180석 여당을 안내하고 있다. 저는 그래서 이런 만약에 우리가 180석이라고 그래서 막 방심해가지고 한 1년 지나다가 그때 가서 국민들한테 엄청난 심판을 받으면 수습이 어려운데 지금 이렇게 시작할 때 벌써 조심해라 이렇게 말씀을 해주시는 것 자체가 저는 오히려 우리 민주당한테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오히려 심기일전 계기로 삼아서 이게 전화위복이 되면 저는 약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이거는 국민들이 전 다른 거 아니라고 봅니다. 여러 가지 악재가 있었던 것이 원인이 되긴 할 텐데 근본적으로는 180석이라는 의석을 부여해준 것은 간단한 게 아니다, 니들 정신 똑바로 차리고 해야 된다 이런 메시지가 핵심이라고 봐요. 전 그래서 그게 뭐냐 도대체, 180석 가지고 우리가 뭘 해야 될 거냐 여기에 대한 대답을 민주당이 잘 내놓으면 그러면 국민들이 시험 답안지에다가 공표를 쳐줄 거고 그 답안지가 잘못되면 계속 경고를 하실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네, 이런 상황에서 지난주에 또 정치권에 큰 논란이 있었습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5명이 집단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일단 이들의 선택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지도 한 번 듣고 싶습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는 지금 이렇게 이제 국민들이 걱정하고 특히 부동산 문제 그 다음에 집권 정부와 여당 전체에 대해서 걱정하거나 뭔가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사실이니까 거기에 대해서 반응을 한다는 건 저는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대통령께서 아마 심각하게 판단하실 텐데 지금 이제 임기 후반부도 우리가 관리를 해야 되고 또 180석이라고 하는 엄청난 의석을 준 이런 집권정부 여당의 어떤 태도 자세 이런 것도 한 번 점검을 해야 되고 하니까 어떤 대통령께서 새로운 방향 판단 이런 것을 하는 것도 전 의미 있는 시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오늘 언론사가 단독으로요. 청와대 수석비서관이 집단으로 사표를 낸 결정적인 이유가 노영민 실장과 김조원 수석 간 갈등 때문이다 라는 보도를 냈고요. 이게 청와대는 가짜뉴스다 라고 강하게 유감을 표했거든요. 또 기자 출신으로서 이런 보도를 볼 때 어떤 느낌이 드는지 생각이 듣고 싶거든요.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실이 아닙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수석과 실장이 토론하면서 논쟁할 수는 있어요. 그것 되게 이례적이다 또 문제다 이렇게 볼 건 아니고요.

[앵커]

청와대에서 가짜뉴스라고 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논쟁 할 수 있는 거고 그 논쟁한 것 자체는 저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이렇게 고성이 오가서 이게 무슨 집단사표의 원인이다 이거는 제가 보기엔 가짜뉴스 같아요.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민주당 지지도 얘기를 아까 하고 있었는데 일단 조금 하락하고 통합당과의 격차가 좁혀지는 부분이 어쨌든 민심을 잘 대변하지 못했고 조금 더 신뢰를 얻어가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시는데 그렇다면 지금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거를 경고음으로 잘 받아들이고 있는지 내부 흐름은 어떻습니까?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연히 이제 저는 아까 제가 말씀드렸지만 이게 민심이 떠나가고 있다 이러면서 막 우왕좌왕하는 것은 저는 잘못이다. 그럴 건 아니고 지금 우리 국민들 믿어야 됩니다. 우리 국민들이 그렇게 가볍게 무슨 투자금 회수하고 이런 국민들 아니에요. 그런데 문제는 국민의 메시지가 뭔지를 정확하게 알고 정확하게 답안지를 내야 되거든요. 국민들은 민주당에게 거는 기대가 간단치 않다, 보통이 아니다 이런 메시지를 계속 주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의석이 우리가 많아졌으니까 설렁설렁해도 되지 이런 자세론 절대 안 된다. 그럼 근본적으로 어떤 자세가 필요하냐? 저는 이 민생 문제에 대해서 좀 근본적인 제도개혁을 민주당이 빨리 착수해야 된다. 물론 아직 우리가 지도부가 구성되는 단계라 기존 지도부가 새로운 어떤 중장기적인 민생개혁 방향을 잡기는 쉽지가 않을 거예요. 그래서 빨리 우리가 전당대회가 마치고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되면 당장 일자리 문제 부동산 문제 교육 문제 이런 근본적인 민생을 어떻게 우리가 국민들에게 180석 주셨으니까 우리가 이렇게 보답하겠습니다 이 청사진을 내놔야 되거든요. 이것도 하루아침에 자꾸 뚝딱뚝딱해서 내놓을 게 아니라 정말로 국민들과 소통하고 또 야당 의견도 경청해서 대한민국에 합의된 의견으로 뭔가를 제시할 수 있는 이런 리더십을 우리 180석 민주당이 보여줘야 된다. 앞으로 저는 지도부 구성하고 1년 안에 결판난다고 봅니다. 지도부 구성하고 1년 안에 180석을 줬더니 대한민국 한 10년 미래가 좀 보인다 이런 걸 만들어내면 저는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투자가 전 보람 있을 거고 그렇지 않다면 국민들이 야 이거 투자했는데 그게 잘못 투자한 거 아냐 이렇게 될 수도 있어요. 그리고 저는 이번 지도부 구성하고 1년 안에 우리가 어떻게 해야 되는지가 아주 중요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의원께서 지금 계속 국민들이 180석을 준 의미를 잘 생각해야 한다 라고 말씀을 하고 계신데 그래서 아마 지금 민주당에서도 부동산 관련 입법을 빠르게 처리를 하고 통합당과의 협상보다는 단독으로 처리를 했다 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너무 독단으로 처리한 것이 아니냐 라는 비판도 일각에서는 있었거든요.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죠. 그것도 있습니다.

[앵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는 일단 두 가지로 봐야 되는데요. 일단 하나는 지금 이번에 부동산 3법 또는 임대차 3법하고 공수처법은 불가피한 이유가 있었다는 점 약간 이해를 해주셔야 됩니다. 공수처법은 7월 15일 날 이미 법이 효력이 발생을 했는데 이 법이 지금 무력화된 상태이기 때문에 이걸 안 하는 건 완전히 국회의 직무유기입니다. 그래서 이건 어쩔 수 없이 했어야 되는 거고 그 다음에 부동산 법과 임대차법은 지금 부동산 상황이 엄청나게 안 좋잖아요. 지금 이제 가격이 올라가면서 여론도 되게 안 좋고 뭔가 정부에 또는 국회의 이 시장에 대한 메시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거를 어떻게든지 조정하고 관리를 해나가야 되니 이 부분에 대해서도 그동안에 이미 오랫동안 논쟁이 됐던 것들 어느 정도 공감대가 됐던 것들은 야당한테 좀 미안하지만 이번에 통과를 시킨 거죠. 임대차 3법도 10년을 논쟁한 거예요. 그리고 논쟁 했던 것 중에 제일 낮은 단계로 통과시킨 거거든요. 그래서 야당이 뭐라고 말을 하지만 사실은 이거를 처음 들었다, 이거 논의 없이 했다 이거는 제가 보기에 정치적인 공세라고 보고 그런데 문제는 계속 이렇게 할 거냐? 그러면 안 되죠. 그리고 앞으로는 이거 당장 급하니까 이렇게 이제 조금 강하게 드라이브를 건건데 180석을 줬다고 그래도 숫자를 쓰라고 준 건 아니에요. 180석은 우리가 칼이 칼집에 있을 때 더 그 힘이 센 거 아닙니까. 그래서 꺼내서 쓰면 사실 힘이 약해지는 거예요. 그러니까 180석을 가지고 야당을 설득하고 야당을 잘 리드해 가라고 준 거지, 이 시도 때도 없이 이거 꺼내서 쓰라 이렇게 준 건 아니란 말이죠. 그래서 우리 여당이 180석을 줬으니까 만약에 정 안 된다면 이걸 쓸 수밖에 없다. 그럼 야당이 솔직히 쉽게 반대하기 어렵잖아요. 그러니까 야당이 정말로 원하는 거 필요 하는 것만 우리가 잘 소화를 하고 그럼 야당도 끝까지 무슨 국회에서 막 농성하고 이렇게는 못해요. 왜냐하면 의석수가 이렇게 분명한데 농성해봐야 답이 안 나오잖아요. 그러면 자기들도 뭔가 우리가 실제 원하는 것 이거다 이거 정도는 너희들이 좀 양보해야 된다 이런 협상이 저는 가능해진다. 협상을 하라고 준 180석이다 전 이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은 저희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 도전장을 던진 김종민 의원 모시고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감사합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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