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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물에 잠긴 잠수교…장기 침수도로 문제 없나

사회

연합뉴스TV 한강물에 잠긴 잠수교…장기 침수도로 문제 없나
  • 송고시간 2020-08-11 14:49:14
한강물에 잠긴 잠수교…장기 침수도로 문제 없나

[앵커]

폭우가 이어지면서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있습니다.

물에 잠긴 잠수교는 지난 2일부터 운행통제 중인데요.

침수가 길어지고 있는 교량에 안전 문제는 없는지, 정다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강의 수위가 올라오면서 차량 통행 제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서울 잠수교.

폭우 때마다 물에 잠기는 잠수교는 지난 2일부터 침수된 곳이 많아 차량 이동이 차단된 상태입니다.

설계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비가 올 때마다 불어난 한강물에 자취를 감추는 이곳 잠수교는 이름 그대로 수면 아래로 잠길 수 있도록 설계된 다리입니다.

1976년 개통 당시 안보상황을 고려해 만들어졌습니다.

6·25전쟁 때 한강철교가 폭파된 아픈 기억을 교훈 삼아, 상부 구조가 파괴돼도 빠르게 복구할 수 있도록 한 겁니다.

애초에 물에 잠기게 설계돼 안전에 문제가 없습니다.

다른 교량들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개화육갑문도 침수되면서 지난 3일부터 통행이 금지됐고 올림픽대로 여의 상하류 나들목 등 침수피해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

침수 기간이 길어지고 있지만, 콘크리트 강도는 쉽게 줄어들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입니다.

<박창근 / 가톨릭관동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 "일단 물에 잠기게 되면 콘크리트의 강도가 줄어들게 되는데, 급격하게 줄어들지는 않고…장기간 침수가 됐을 경우에는 콘크리트 강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장마, 홍수 이때 잠깐 잠기는 것은 큰 영향은 없다고 봅니다."

한강변 도로의 통행가능 여부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도시고속도로 교통정보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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