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후보가, 러닝메이트로 낙점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와 첫 동반 유세에 나섰습니다.
코로나19 속에서도 대선 레이스가 달아오르고 있는데요.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어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자신과 함께 뛸 부통령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지목하면서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여성이 부통령 후보에 오르게 됐는데요.
오늘은 두 사람이 공식 석상에 함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바이든 후보의 고향인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고등학교 체육관에서 동반 연설에 나섰는데요.
이 자리에서 바이든 후보는 "자신이 미국의 차기 부통령으로 합류할 적절한 사람을 뽑았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방의 마지막 목소리가 돼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의원은 "믿을 수 없을만큼 영예롭다며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는데요.
앞서 바이든 캠프는 SNS를 통해 해리스 부통령 후보를 앞세운 첫 대선 광고도 공개했습니다.
<조 바이든 / 美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리 해리스와 통화)> "일 할 준비 됐어요?" (세상에...전 준비 됐어요.) 그럼 수락하는거죠? (확실히 그렇습니다. 전 일할 준비 됐어요.)"
광고영상에서 해리스 의원은 자신의 성장 과정과 정치 이력을 직접 소개하면서 "자신의 어머니는 외모 때문에 다른 대우를 받을 두 명의 흑인 딸을 기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자신은 행동하도록 길러졌다"고 회고하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후보 측은 첫 흑인 여성 부통령 후보를 전면에 내세워 본격적인 외연 확장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앵커]
다음 주부터는 대선후보 공식 지명을 위한 각 당의 전당대회도 시작된다고요?
[기자]
네,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의 대선 관련 행사가 축소되거나 취소됐지만 조금씩 대선일이 다가오고 있음이 느껴집니다.
당장 다음 주 대선후보를 공식 지명하는 양당의 전당대회가 열리는데요.
후보들이 수락연설을 통해 공개적인 대선 출사표를 던지는 중요한 행사입니다.
민주당은 현지시간으로 다음 주 월요일부터 나흘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대선 후보를 최종 확정합니다.
다만 코로나 19 여파로 대부분의 일정이 화상으로 진행되고 바이든 후보도 현장에 가지 않고 자신의 집이 있는 델라웨어에서 화상으로 수락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공화당도 오는 21일부터 나흘간 노스케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전당대회를 여는데, 언론에 공개하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후보 수락연설도 이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 이뤄질 예정인데요.
백악관이나 남북전쟁의 치열한 전장이었던 게티스버그 가운데 한 곳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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