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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들 국민청원까지…"집합금지 형평성 맞춰라"

사회

연합뉴스TV 학원들 국민청원까지…"집합금지 형평성 맞춰라"
  • 송고시간 2020-09-08 19:56:15
학원들 국민청원까지…"집합금지 형평성 맞춰라"

[앵커]

수도권 지역의 학원 집합금지 조치에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학원업계가 국민청원을 올렸습니다.

교습소와 같이 영세학원도 10명 이내로 수업할 수 있게 해달라고 주장했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한 학원 운영자의 청원입니다.

수도권 지역의 강화된 집합금지 조치에서 10인 미만 교습소가 제외된 것에 형평성 문제를 제기합니다.

영세학원들은 현재 생계를 위협받고 있을 정도로 어렵다고 호소하는 동시에 '교습소와 같이 10명 이내로 수업할 수 있게 해달라'고 주장했습니다.

한국학원총연합회는 학생들이 교습소로 옮겨가는 상황도 생기고 있다며, 오는 10일 교육부 앞에서 성명서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이유원 / 한국학원총연합회장> "결국엔 사각지대를 만들어서 일이 터졌을 때 모든 것(피해)이 학원으로 오는 거죠. 저는 공정성에 너무나 어긋난다고 생각합니다."

교습소들은 학원업계의 의견에 공감한다는 의견과 그렇지 못하다는 의견이 공존합니다.

상반기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함께 겪었기에 청원 내용을 충분히 이해한다는 입장과.

< A교습소 관계자> "같이 가르치는 입장인데 학원하고 교습소의 차이를 두고 저희도 좀 하면서도 그렇긴 하죠."

반면 학원은 소규모 수업 위반시 단속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있습니다.

< B교습소 관계자> "강사들도 여러 명이 수업을 하고 계시니까 안에 안 들어가 보면 모르는 거잖아요."

집합금지 조치가 끝난 뒤에도 학생들이 돌아오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어, 이번 조치에 대한 형평성을 지적하는 학원업계의 목소리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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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