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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은 누구?…K방역 이끄는 감염병 전문가

경제

연합뉴스TV 정은경은 누구?…K방역 이끄는 감염병 전문가
  • 송고시간 2020-09-08 22:19:35
정은경은 누구?…K방역 이끄는 감염병 전문가

[앵커]

초대 질병관리청장을 맡게 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질병관리 분야에서 25년간 일해온 전문가입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맞서 K방역을 이끌고 있는데요.

질병관리청과 초대 수장에 거는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큽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초대 질병관리청장으로 내정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1989년 경기도의 한 보건소에서 진료의사로 첫발을 내딛습니다.

1995년에 질병관리본부의 전신인 국립보건원으로 자리를 옮겼고, 2015년 메르스 사태 땐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으로 일했습니다.

당시 메르스 확산의 책임을 지고 본부장과 함께 징계를 받기도 했습니다.

2017년 7월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질병관리본부장에 임명됐습니다.

코로나19가 발생하자 매일 같이 브리핑 연단에 올라 관련 상황을 침착하게 설명하면서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받았습니다.

신천지 대구교회발 확진자 급증 때 머리 감을 시간을 아끼겠다면서 머리를 짧게 자르고, 기자들이 그의 건강 상태를 걱정하는 질문을 하자 "1시간보다는 더 잔다"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정은경 / 초대 질병관리청장 내정자> "저희 방역대책본부의 직원들이 업무의 부담이 크기는 하지만 잘 견디고 잘 진행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과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은 정 본부장의 코로나19 대응 활동을 조명했고, '영웅'이라는 평가까지 했습니다.

정 본부장이 이끌게 된 질병관리청은 감염병 등 질병과 관련한 국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됩니다.

기존 감염병 조사 업무에 더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감시와 예행 예측, 연구, 정책기능까지 수행하게 된 겁니다.

보건복지부 중심으로 이뤄지던 감염병 치료병상 확보와 백신 수급은 물론 만성질환 관리 업무도 수행합니다.

조직과 인사, 예산을 독자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고 지금보다 부서가 20개 늘어납니다.

산하에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립감염병연구소, 질병대응센터, 국립결핵병원 등도 두게 됐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질병관리청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정은경 청장 내정자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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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