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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김경수도 부정적 목소리…여 '통신비 지원' 고심

사회

연합뉴스TV 이재명·김경수도 부정적 목소리…여 '통신비 지원' 고심
  • 송고시간 2020-09-13 18:26:33
이재명·김경수도 부정적 목소리…여 '통신비 지원' 고심

[뉴스리뷰]

[앵커]

4차 추경안에 대한 국회 심사를 앞두고 '통신비 2만원 지원'을 둘러싼 공방이 뜨겁습니다.

그 돈으로 차라리 독감 예방 접종을 하자는 야당의 지적에 이어 여권 내부에서도 부정적인 목소리가 이어지면서 민주당의 고심이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김경수 경남지사는 '13세 이상 통신비 2만원 지원'에 들어가는 9,000억원의 예산으로 '무료 와이파이망을 늘리자'고 제안했습니다.

야당 반대와 국민 일부의 비판 여론이 있는 통신비 지원 대신 통신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다른 대안을 검토해보자는 겁니다.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열린민주당 주진형 최고위원은 통신비 지원안과 관련해 "후세 사람들이 두고두고 조롱할 것"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앞서 아쉽다는 반응을 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에 이어 여권 내부에서 통신비 지원 방안에 대한 부정적인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면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곤혹스러운 모양새입니다.

일요일 오후 정례 고위 당정청 회의에 앞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 간담회에서도 이 문제가 집중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통신비 대신 더 급한 곳에 우선 지원하는 것이 맞다며 연일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배준영 / 국민의힘 대변인> "2만원은 결국 대기업 통신사에게 계좌로 들어갑니다. 1조원이라는 돈이 손에 잡히기도 전에 기체처럼 날아가 버릴 것입니다."

그 돈으로 전 국민에게 독감 예방 접종을 하자는 대안을 제시한 국민의힘은 예산결산특위 심사 과정에서 조정에 나서겠다며 벼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뿐 아니라 정의당과 국민의당 등 다른 야당들도 한목소리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어, 통신비 2만원 지원안이 4차 추경안 처리에 최대 뇌관으로 떠오르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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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