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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해·우울증·자살 증가…코로나블루 영향?

사회

연합뉴스TV 자해·우울증·자살 증가…코로나블루 영향?
  • 송고시간 2020-09-14 20:57:28
자해·우울증·자살 증가…코로나블루 영향?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최근 자해나 우울증, 자살 신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울감 이른바 '코로나블루'의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한강을 달리는 경찰 보트. 대교 아래서 경찰이 만일을 대비하고 다리 위에선 소방의 구조 작업이 진행됩니다.

코로나19 사태가 6개월여 동안 이어지던 지난달 투신 의심 신고 출동 상황입니다.

코로나19가 전국을 휩쓴 올해 상반기 자해나 우울증, 자살신고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6월까지 112에 접수된 자살 신고 건수는 4만2천여건으로 전년대비 1,200건 가까이 늘었고, 자해와 우울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경우가 각각 35%, 6% 증가했습니다.

그중 자해나 우울증 관련 진료 건수는 20~30대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한 실내 생활, 심리적 불안감과 고립감 등 우려했던 '코로나블루'가 실제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코로나로 인해 아르바이트나 취업 등에서 생활고를 겪고 있는 젊은층에 이같은 현상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윤인진 /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경제적 어려움에다 정서적인 고립, 그리고 앞날에 대한 희망도, 취업하기 위한 면접이라든가 지원 자체도 중단된 상태다 보니까 희망까지도 갖기 어려운…"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는 만큼 주거형태나 연령, 취업여부 등에 따라 고위험군을 선별 진단해 심리상담 등 우선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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