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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김광현, 7이닝 무실점…ERA 0.63

스포츠

연합뉴스TV 돌아온 김광현, 7이닝 무실점…ERA 0.63
  • 송고시간 2020-09-15 12:44:20
돌아온 김광현, 7이닝 무실점…ERA 0.63

[앵커]

세인트루이스 김광현 선수가 빅리그 진출 이후 가장 긴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호투를 펼쳤습니다.

불펜이 역전을 허용해 시즌 3승은 놓쳤지만, 평균자책점을 0.63까지 낮췄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4회 2사 1, 2루 실점 위기에서 포수 몰리나에게 잠시 와달라고 손짓하는 김광현.

이야기를 나눈 뒤 몸쪽 공으로 타자의 방망이를 부러뜨리며 내야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끝냈습니다.

빅리그 최고의 포수에게 볼배합을 지시할 정도로 당찬 신인인 김광현은 신장 경색을 딛고 돌아온 경기에서도 호투를 이어갔습니다.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면서 삼진 6개를 곁들여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개인 최다 이닝과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24이닝 연속 비자책점 행진을 이어가 평균자책점은 0.83에서 0.63까지 더 낮아졌습니다.

세인트루이스의 탄탄한 수비도 김광현을 도왔습니다.

6회 투아웃에서는 아르시아의 안타성 타구를 2루수 웡이 잡아낸 뒤 유격수 더용에게 토스해 아웃을 잡는 환상적인 수비가 나왔습니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초 승부치기에서 1점을 얻었지만, 8회말 1대 2로 역전패해 김광현의 시즌 3승은 아쉽게 무산됐습니다.

지난해 두산 소속으로 20승을 달성하고 KBO리그 MVP까지 거머쥐었던 밀워키 린드블럼도 김광현과의 맞대결에서 호투했습니다.

린드블럼은 5이닝만 소화해서 김광현보다 먼저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무실점 역투를 펼쳤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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