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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워치] 수도권 21일부터 등교 재개…"쌍방향 수업도 확대"

사회

연합뉴스TV [이슈워치] 수도권 21일부터 등교 재개…"쌍방향 수업도 확대"
  • 송고시간 2020-09-15 18:44:20
[이슈워치] 수도권 21일부터 등교 재개…"쌍방향 수업도 확대"

<출연 : 신새롬 연합뉴스TV 사회부 기자>

[앵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며 2학기 역시 수도권에서는 전면 원격수업이 진행돼 왔는데요. 오는 21일부터 등교 재개 방침이 결정됐습니다. 사회부 신새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추석 기간과 상관없이 등교 수업이 결정된겁니까?

[기자]

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조정된 뒤, 교육부와 시도교육감협의회 측이 학사 운영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오는 21일부터 수도권 유ㆍ초ㆍ중ㆍ고등학교에서 등교수업이 재개됩니다.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는 '추석 연휴 특별 방역 기간'인 만큼, 10월 11일까지 전국 학교에 밀집도 기준을 지킬 것이 권고됐습니다. 표를 통해 보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시 적용되는 학사 운영 방식은 유초중학교의 경우 밀집도 3분의 1 이내, 고등학교의 경우 3분의 2 이내입니다. 이같은 2단계 방식이 수도권은 오는 21일부터 시행되고요, 현재 이 방식이 적용되고 있는 비수도권 지역도 다음 달 11일까지 적용하돼, 지역에 따라 조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11일 이후에는 감염병의 추이를 보고 판단할 계획입니다.

[앵커]

추석 연휴 전후 확산 우려가 있음에도 거리두기 2단계 수준의 등교는 가능하다고 판단한 거군요.

[기자]

네, 당초 교육계는 추석 전 등교가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습니다. 예측의 근거를 살펴보면요, 지난달 교육당국은 2단계 내에서 3단계에 준하는 선제조치로 수도권 전면 원격수업을 발표했습니다. 이달 4일, 중대본의 거리두기 연장에 맞춰 한차례 기간을 연장했고요, 결국 21일부터 등교수업을 재개하더라도 9일 후면 추석 연휴가 시작돼 등교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주장이 있었죠. 또 '특별방역기간'에 학교도 추가적인 조치, 예를 들어 전면 원격수업과 같은 선제조치가 또 시행되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고요. 교육부는 "추석연휴 후로 등교에 대한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지는 않았다"며, 원격수업 장기화 우려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유은혜 부총리의 말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특별한 다른 별도의 조치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은 아닙니다. 원격수업이 장기화되는 것에 따른 여러 가지 우려도 있고, 그게 일주일이나 열흘 기간이라 할지라도 우리 학생들이 학교에 등교를 재개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판단을 해서…"

[앵커]

유 부총리가 언급한 것처럼 원격수업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습니까.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도 제안됐다고요?

[기자]

네, 2학기를 앞두고 전국 시도교육청들은 대면수업을 늘리는 계획을 내놨지만, 2학기 역시 부분 등교만 가능한 상황입니다. 교육당국도 원격수업의 질을 높일 방법을 더 고민하게 됐는데요. 우선 교사와 학생 간 소통을 늘릴 방침입니다. 현재 학교에서 순수 쌍방향 수업을 하는 비율은 6%에 불과합니다, 쌍방향과 콘텐츠를 병행한 것까지를 따져도 15%에 못 미치고요. 이에 교육당국은 원격수업 기간 중 모든 학급에서 실시간 조례와 종례를 운영하고, 쌍방향 화상 수업이나 실시간 대화창 등을 통한 쌍방향 소통을 늘리도록 했습니다. 또 주 1회 이상 교사가 전화나 SNS 등을 통해 학생ㆍ학부모와 개별 상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추후 교원과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개선 사항도 찾아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전반적인 원격수업의 질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초학력이 부진하거나, 취약계층인 학생들도 걱정이죠.

[기자]

네, 교육부는 2학기에는 원격수업이 기간이라도 기초학력 부진 학생에는 소규모 맞춤형 대면 지도를 할 계획입니다. 약 2,000명의 멘토가 취약계층 학생을 지도하는 '에듀테크 멘토링 사업'도 있고, AI를 활용하는 프로그램도 도입됐습니다. 이처럼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지만, 여전히 학부모들은 1주, 2주 단위로 발표되는 학사일정에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기 어렵고, 실질적으로 1학기 때와 마찬가지 상황이라는 겁니다. 교원 단체의 의견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정현진 / 전교조 대변인> "내년에는 학교 상황이 나아질 것이냐고 봤을 때 장담할 수 없잖아요. 그럼 내년에도 또 등교수업을 못 하게 할 것이냐, 그래서는 안 된다는 것이고. 본질적인 처방을 더 늦지 않게 내야 하는 시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고3 수험생 이야기도 짚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내일이 9월 모의평가가 있는 날이죠? 수능은 예정대로 치러집니까?

[기자]

네, 재수생은 물론 반수생도 시험에 참여하는 '9월 모평'은 '미니 수능'으로 불립니다. 그만큼, 전국 단위 성적을 가장 잘 반영하는 시험인데요. 내일 전국 2,099개 고등학교와 428개 학원에서 시험이 치러집니다. 지원한 수험생은 48만7,000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약 6만여 명 감소했습니다. 300인 이상의 대형학원은 여전히 집합금지 기간이지만, 시험은 치를 수 있습니다. 수험생의 성적표는 10월 14일 통지되고, 온라인 응시도 가능합니다. 교육부는 수능은 예정된 날짜에 차질없이 치르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신새롬 기자와 얘기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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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