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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지 현장] 日 스가 시대 개막…강창일 전 의원에게 듣는 한일관계

정치

연합뉴스TV [1번지 현장] 日 스가 시대 개막…강창일 전 의원에게 듣는 한일관계
  • 송고시간 2020-09-18 16:54:34
[1번지 현장] 日 스가 시대 개막…강창일 전 의원에게 듣는 한일관계

<출연 : 강창일 한일의원연맹 회장 전 민주당 의원>

[앵커]

7년 8개월 간 일본 아베 내각이 막을 내렸습니다. 지난 16일 스가 요시히데 신임 일본 총리가 취임하면서 한일관계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맡기도 한 강창일 전 민주당 의원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강창일 / 전 국회의원]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오랜만에 뵙습니다. 잘 지내셨죠?

[강창일 / 전 국회의원]

네, 덕분에 잘 있습니다.

[앵커]

4선 의원이시고요. 또 한일의원연맹 회장 지내셨고 누가 뭐라 해도 이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전문가이시기 때문에 스가 요시히데 저희는 아베 총리 시절에 관방 장관 그러니까 정부 대변인 역할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총리가 됐습니다. 아베 총리와 전 총리와 비교해서 공통점 차이점 어떤 것이 있다고 봐야 됩니까?

[강창일 / 전 국회의원]

공통점으로는 정책 문제서는 공통점이 많고요. 배경은 다른 사람입니다. 아베는 이념가형이에요. 아주 대일본 제국의 부활을 꿈꾸는 이념 정치인이죠. 그리고 카리스마가 있고 또 전형적인 금수저 세습정치인인데 스가는 아주 흙수저예요. 전형이 흙수저이고 그것 때문에 요즘에 인기가 올라가고 있어요. 그리고 실무형이고 실용적이에요. 그렇지만 정책면에 있어서는 실제는 아베는 큰 그림을 지난 8년 동안 큰 그림을 제시하고 스가를 중심으로 해서 총리관저정치가 형성이 됐었어요. 거기에 스가가 최고 책임자죠. 정책을 한국만 하더라도 대한 정책을 기획하고 집행한 총 책임자가 스가이다 이렇게 하면 대충 방향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러면 아베 전 총리의 그림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겠다 이런 추측이 가능하네요.

[강창일 / 전 국회의원]

네, 우선은 앞으로 아베의 지지 때문에 이번 수상이 됐거든요. 그리고 자기 얘기는 하지 않고 뒤에서만 얘기 기획하는 사람인데 지금 이제 당분간은 이 다음에 다시 한 번 집권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자기 목소리 자기 소리를 만들고 자기의 정치를 할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어요. 조금... 근데 거기는 이제 현실 이 정치 상황이 좀 바뀌는 것하고 연동되어 있거든요.

[앵커]

네, 아베 전 총리가 일본 내에서는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 거기에 대해서는 다양한 견해들이 있겠지만 적어도 한일관계에 있어서 우리나라에서 보는 아베 전 총리 시선은 곱지가 않아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가 총리가 신임총리로 아베 전 총리와 크게 다름없이 집권을 하게 된다면 한일관계에 대해서도 큰 기대 우리가 굳이 할 필요 있느냐 이런 생각이 듭니다.

[강창일 / 전 국회의원]

근데 너무 기대하지 마세요. 너무 기대하지 마시고 이제 아베 수상 경우에는 이제 최악이죠. 과거에는 역사 문제 하면 독도 문제다 이렇게 하게 되면 막 거기서 끝났는데 이게 아베 정부 때는 아주 하책 우둔한 정책이었는데 이것을 경제 문제로 확산 시켰어요. 안보 문제까지 확산되어 버렸어요. 그러니까 이제 전선이 확대돼서 최악의 상황으로 와 버렸는데 그거는 좋은 정책이 아니었다 저는 생각을 하고 있죠. 그러나 스가는 실용적이기 때문에 또 스가하고 아베는 말이죠. 한국이란 인식이 비슷해요. 그 좀 낡은 세대죠. 근데 한국은 그 사이에 커버렸거든요. 지금 세계 유수한 그 지도국 반열에 올라섰어요. 아베나 스가는 이것을 알지도 못하고 일원식도 없고 인정하고 싶지도 않아요. 벌써 73세가 되죠. 아베는 66세가 되죠. 이 시대는 한국 차별 의식이 강했을 때예요. 한국이 큰 걸 알지도 못하고 알려고 하지도 않았어요. 한국 차별 의식 너무 많은 상태 속에서 경제 보복도 경제 전쟁도 이건 내가 한 번 치면 말이야, 꼴깍 죽겠지 이런 것이었는데 실제 지난 1년 돌아보세요. 간단하지 않습니다. 한국이 이미 아주 높은 문명세대가 바뀌면서 IT문명이 오면서 이미 세계지도자 반열에 있거든요. 일본은 꺾어지고 있어요. 그런 현상 인식이 바뀔 때 스가의 대한 정책도 바뀌지 않을까 이런 기대를 합니다.

[앵커]

꺾어지고 있는 일본이 기분 나쁘게 말입니다. 우리 대통령도 우리 총리도 축하한다고 서한을 보냈는데 답이 없습니다. 그리고 본인 취임 하는 과정에서 주변국들과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하고에 대한 그림을 피력하면서 한국만 쏙 빼놨단 말입니다. 기분이 굉장히 나쁜데 이건 정상 간 외교의 결례 아닙니까?

[강창일 / 전 국회의원]

네, 의도적이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는데 아주 무례한 짓이지요. 이렇게 하면 안 되는 거예요, 국가와 국가 간에 비록 한국에 대해서 기분 나쁜 게 있다 하더라도 예의는 지켜야 되는 거예요. 전쟁할 때도 예의는 지키거든요. 아주 이번에 오히려 이런 식의 지적들이 일본에 전달이 되지 않겠어요? 물론 의도하지 않고도 슥 지나갈 수도 있는데 보기에는 되게 무례한 짓이죠.

[앵커]

네, 모테기 일본외무상 우리로 치면 이제 외교장관에 해당하는데 아베 내각에서 막판에 외무상을 지냈고 이번에 유임이 됐습니다. 근데 유임되면서 한 얘기가 이제 강제 징용 우리 배상 판결에 대한 그런 것들이 국제법 위반하고 있다 그러면서 한국이 국제법 위반하고 있고 어겼지만 대화로 해결할 의지는 있다 라고 말은 했습니다. 저는 앞부분에 더 방점이 찍혀 있고 뒤에 대화로 해결할 의지가 있다는 쪽은 그냥 구색 갖추기성 발언이 아닐까.

[강창일 / 전 국회의원]

자, 이렇게 합시다. 우리 앵커 선생님이 너무 지나치게 해석하지 마시고요. 아까 앞부분은 일본인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 거기서 오히려 방점은 대화를 하겠다는 데 좀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지 않느냐 전 이렇게 생각을 해요. 지금 그 모테기 외상이 한 얘기는 늘 일본 모든 사람이 하는 얘기예요. 그렇게 전제로 하면서 대화를 하겠다니까 뭔가 길이 있지 않을까.

[앵커]

네, 또 한 가지 그 길 중에 하나가 지금 이낙연 민주당 대표에 대한 기대감이랄까요. 워낙 또 강창일 의원 못지 않은 또 지일파 정치인으로 지금 또 집권당대표 지내고 있기 때문에 이낙연 대표의 어떤 리더십이 한일관계 개선하는 데 있어서 어느 정도의 또 기여를 하지 않을까 라는 기대감도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강창일 / 전 국회의원]

네, 일본에서도 기대를 하고 있고 저희들도 기대하고 있고. 문제는 말이죠.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이 정치권에서 지금 나오니까 이낙연 우리 대표가 유일하게 알고 있는 분인데 문재인 대통령도 이낙연 우리 대표도 과거부터 쭉 했던 얘기가 우리는 열려 있다, 대화하자 이거예요. 문제는 상대가 대화에 응하지 않고 있어요. 그래서 이제 공은 거기에 넘어간 거예요. 이번에 8·15때도 우리 대통령께서 대화 오픈돼 있다, 거기 답을 내놓은 게 이제 일본이 내놔야 된다. 이낙연 대표님 늘 그런 얘기예요. 대화하자 말이야. 저는 그냥 일본에서 이 방송에 나가서도 야, 대화하자, 협상틀 앉아서 우리 당신네들 뭔가 하고 싶은 얘기 하라 협상 테이블조차도 안 만드느냐 이런 얘기죠.

[앵커]

그게 제가 제대로 알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전부터도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정부에서는 대화하자 라고 했을 때 아베 전 총리 입장에서는 본인의 국내 정치에 흔들리는 기반들을 이른바 극우보수세력들을 좀 결집시키기 위해서 한국과의 각 세우기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왔다 이렇게 알고 있는데

[강창일 / 전 국회의원]

네, 그렇게밖에 해석할 수 없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대화를 하자는데 대화의 장을 안 만드니 국내 정치한일관계 이용하고 있다고 밖에 그건 일본의 정치학자든지 한국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지요. 그렇게 하지 말아라 이거야.

[앵커]

네, 어쨌든 간에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스가 총리에 대해서도 또 만나겠다는 의향은 비췄고 하니까 일본 쪽 스가 정부의 어떤 반응이 오는지를 앞으로 지켜봐야 되겠군요.

[강창일 / 전 국회의원]

지켜봅시다. 근데 스가라는 분이 얼굴 모습도 그렇고 유연하게 보이잖아요.

[앵커]

네.

[강창일 / 전 국회의원]

발톱이었는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유연하게 보이는데 11월에 이제 한중일 정상회담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해서 대화하는 모습 정치적 제스처는 취할 것이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그래서 기대해봅시다.

[앵커]

강창일 의원의 그런 기대가 현실이 되기를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우리 국내 정치 얘기 해보려고 하는데요. 어제로 이제 21대 국회 첫 대정부 질문이 끝났습니다. 그동안에는 국회 안에서 본회의장 안에서 대정부 질문을 지켜보셨을 텐데 거의 16년 만에 이제 밖에서 보셨을 겁니다. 보셨을 때 어떠셨는지, 특히 이번에 추미애 장관 아들 관련 의혹이 워낙 화제가 됐고 대정부 질문 전체를 장식했기 때문에 기존의 실제 본회의장에서 보셨을 때랑 느낌이 사뭇 달랐을 것 같은데요.

[강창일 / 전 국회의원]

화가 나서 말이죠. 저는 20대 국회 때는 밖에 나갔잖아요. 그래서 광화문에서는 데모나 하고 하니 국회가 이제 무용지물이 돼서 하도 부끄러움 때문에 불출마 선언을 한 사람입니다, 제가. 저하고 몇 사람이 있죠. 그런데 이렇게 21대에는 제발 잘해주기를 잘 하지 않으면 이 다음에 국회는 탄핵 당한다, 국민으로부터. 근데 21대 국회에 들어왔는데 1년 국회 중에 제일 중요한 게 정기국회입니다. 그럼 모든 현안 문제 이어서 전부 문제제기하거든요. 근데 4일 동안 연일 추미애 장관 문제만 꺼내들고 다른 얘기 별로 나오지는 않았어요. 이 코로나 문제 민생 문제 해야 될 게 엄청 많지 않습니까? 저는 누가 잘했다, 잘못했다 하지 않고 있어요. 이거는 검찰에 넘어가 있잖아요, 사법부에.

[앵커]

네.

[강창일 / 전 국회의원]

입법부가 사법부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겁니까? 그리고 해야 될 일이 엄청난데 소중한 정기국회를 추미애 청문회로 만들어버렸으니 화가 안 나겠습니까? 21대 국회의원들한테 똑바로 해라, 당신네들. 나 선배로서 한 번 충고한다, 이건 여야 가리지 않고 하는 얘기예요. 이거 뭡니까 창피해서.

[앵커]

그러니까 제가 그 말씀 좀 더 물어보고 싶은데

[강창일 / 전 국회의원]

화가 나서.

[앵커]

여쭤보고 싶은데요. 지난 1월 달에 이제 불출마 선언한 직후에 이 자리에서 제가

[강창일 / 전 국회의원]

그래요.

[앵커]

강 의원과 말씀을 나눴는데 왜 불출마 하셨냐 라고 그때 여쭤봤더니

[강창일 / 전 국회의원]

자괴감.

[앵커]

자괴감 그 다음에 식물국회 기능을 못하는 국회에 대한 실망감 때문에 국회가 왜 이렇게 됐는지 한탄스럽다 하시면서 불출마를 결심했다 라고 말씀하셨어요.

[강창일 / 전 국회의원]

맞습니다.

[앵커]

이제 그리고 나서 한 8개월 정도 지났잖아요. 21대 국회가 그 사이에 개원을 했고요. 전반적으로 어떻습니까?

[강창일 / 전 국회의원]

저는 엄청나게 기대를 많이 했는데 솔직해서 수준이 너무 낮아요, 전반적으로. 제가 말이죠. 여당 옛날에 2년 했고 그 다음에 야당은 10년 했고 그 다음에 그 이후에 여당을 4년 이제 야당 10년 여당 6년을 했는데 이렇게 제가 여야 통틀어서 이렇게 수준 낮은 국회 처음 봐요. 정말 똑바로 해주세요. 후배 의원님들께 아주 강하게 얘기하는 거예요. 이게 뭡니까 이게 도대체가. 밖에서 보니까 한심해. 있을 때는 못 느꼈는데 밖에서 봤더니 아, 저게 대한민국 국회인가? 이 다음에 정말 나라가 걱정돼요. 정기국회 이 귀중한 시간을 추미애 청문회로 만들고 본래 총리를 상대로 질문하는 거예요, 본래는. 사회문제 경제 문제 할 때 추미애 가지고 하니 추미애 장관을 총리로 승격시켜 준 거예요, 이거는 결과적으로.

[앵커]

그 전에 이제 이낙연 대표가 총리 시절에 대정부 질문에서 했던 답변이나 이런 것들이 굉장히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이랬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모습은 정세균 총리 그런 모습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강창일 / 전 국회의원]

억울해요, 정세균 총리 입장에서는. 추미애 장관이 총리로 격상돼가지고 추미애 장관 중심으로 대화가 되어 버렸잖아요.

[앵커]

마지막으로요. 최근 정치권에서 설화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게 말실수가 여야 막론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 같은 경우는 추미애 장관을 적극 엄호하라 이런 분위기 속에서 불필요한 말들 말실수들이 이어지면서 오히려 그게 역효과가 나고 뭇매를 맞기도 하고 반면에 야당 의원들도 코로나19 검사를 조작해서 확진자가 늘었다 줄었다 뭐 이런 얘기를 하면서 가짜뉴스다 이런 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지닌 울림들 있지 않습니까? 어떤 입법하는 사람들 국민의 대표자로서 좀 더 신중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강창일 / 전 국회의원]

국회의원은 말이죠. 국회의원은 헌법기관이거든요. 한 사람이 한 20명, 30명을 대표하고 있어요. 본인이 헌법기관인 것 내가 국민을 대표하고 있다는 것을 자각을 해야 돼요. 그러면서 자중자애 해야 돼요. 그런데 자꾸 언론에 타고 싶어서 튀는 발언을 하게 돼요. 지금 발언하게 되면 금방 그게 이제 설화가 돼가지고 이게 부메랑이 돼서 이쪽으로 오는데 자중자애 하면서 그렇게 쉽게 애들 장난하는 것처럼 정치하는 게 아니다. 말들 조심해야죠. 아예 모르는 거는 얘기하지 마라 이렇게 얘기하고 싶어요. 저는 국회의원 하면서 내가 내 전문지식이 없는 쪽에서는 아예 질의를 하지 않아요. 함부로 얘기하면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정치파급력이 크기 때문에 정치인 분들 정치하시는 분들 말 한마디를 조심해서 해야 된다. 선배로서 애정 어린 충고를 하고 싶어요.

[앵커]

저 다음번에 모실 때는요. 우리 후배 정치인들 참 열심히 하고 잘하고 있더라 이런 말씀하실 수 있도록 그런 정치 문화가 형성됐으면 참 좋겠습니다.

[강창일 / 전 국회의원]

우리 연합도 애써주세요. 언론도 말이죠. 자꾸 잘못된 이슈를 가지고 매일 보도해 놓으니 정치문화가 바뀌지 않으니까 가운데 정도에 서서 정치의 본질 문제를 가지고서 국회를 비판을 하고 칭찬해줬으면 좋겠다 같이 노력들을 해야 된다. 자꾸 언론이 그런 이슈가 되는 것 가지고 쫓아가다 보면 정치는 거기에 쫓아가게 되거든요.

[앵커]

네,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강창일 전 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강창일 / 전 국회의원]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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