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김종인 '공정경제3법' 좌클릭에…국민의힘 시끌시끌

정치

연합뉴스TV 김종인 '공정경제3법' 좌클릭에…국민의힘 시끌시끌
  • 송고시간 2020-09-19 18:41:08
김종인 '공정경제3법' 좌클릭에…국민의힘 시끌시끌

[뉴스리뷰]

[앵커]

정부·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이른바 '공정경제 3법'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지를 표한 것을 두고 제1야당 내부가 시끄럽습니다.

정부안을 그대로 수용할 수 없다며 신중론을 넘어 우려와 반대를 표명하는 의원들도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인 '공정경제 3법'

김종인 위원장이 지지를 표명함으로써 순항이 예고되는 듯 했지만, 정작 내부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 모습입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금 정무위라든지 정책위 중심으로 전문가의 의견도 듣고 저희들 의견을 정리해가는 그런 과정입니다."

주 원내대표는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커 하나하나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지만 사실상 난색을 표명한 것이란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핵심 쟁점은 다중대표 소송제도와 감사위원 분리선출, 그리고 대주주 3% 의결권 제한 등입니다.

재계는 소송 남발과 해외 투기 자본의 경영 간섭, 경영권 침해로 기업활동이 위축될 것이라고 우려하며 야당 지도부와 접촉면을 늘리며 설득작업에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황금알 낳는 거위 죽이기", "기업규제 강화 3법" 등 비판의 목소리가 상당합니다.

국민의힘 정책위 부의장인 추경호 의원은 다중대표 소송제도의 문턱이 너무 낮은 점 등을 지적하며 "개인적으로 공정경제 3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대표 등도 적극적인 반대 입장을 개진하며 제동을 걸고 있는 상황.

현역 의원 중에는 공정경제3법의 '독소 조항'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우세하지만 장제원 의원 등 일부는 김 위원장의 입장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2011년 박근혜 비대위 시절 평생의 소신인 '경제민주화' 입법에 고배를 마셨던 김 위원장이 다시한번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