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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로 100번 찔러도 열 가해도…신종코로나 '멀쩡'

사회

연합뉴스TV 바늘로 100번 찔러도 열 가해도…신종코로나 '멀쩡'
  • 송고시간 2020-09-20 18:56:05
바늘로 100번 찔러도 열 가해도…신종코로나 '멀쩡'

[뉴스리뷰]

[앵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놀라운 생명력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주 미세한 바늘로 100차례나 찌르거나 90도의 열을 가해도 멀쩡했다는 건데요.

그만큼 인류는 만만치 않은 적을 만난 셈입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헝가리 제멜바이스대학 연구팀은 나노 크기의 바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몇 번 찔렀을 때 풍선처럼 터지는지 실험해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100번을 찔러도 바이러스 입자는 거의 손상되지 않았습니다.

연구팀은 학술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에 이같은 연구 결과를 올리면서 "아마도 가장 탄성력 있는 바이러스일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연구팀을 놀라게 한 일은 또 있었습니다.

바이러스 입자를 섭씨 90도에서 10분간 가열했지만 큰 변형이 없었던 겁니다.

바이러스 바깥 표면의 돌기인 몇몇 스파이크가 열에 떨어졌지만, 전반적인 형태는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앞서 프랑스 연구진은 지난 4월 1시간 동안 60도의 열에 노출된 코로나바이러스가 죽지 않고 동물 세포 안에서 복제를 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날씨가 더워지면 코로나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빗나갔던 이유입니다.

바이러스가 찬장 같은 곳에서 며칠 간 생존했다는 다른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연구진들은 바이러스의 이런 능력들이 광범위한 환경에서 적응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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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