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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마스크 vs 드라이브 인…美대선 극과극 유세

세계

연합뉴스TV 노 마스크 vs 드라이브 인…美대선 극과극 유세
  • 송고시간 2020-09-21 12:52:51
노 마스크 vs 드라이브 인…美대선 극과극 유세

[앵커]

미국 대선 레이스에서는 여전히 코로나19가 최대 화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는 대응과 백신 개발을 두고 연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데요.

유세 방식에서도 극명한 대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수많은 청중이 마스크도 없이 다닥다닥 붙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기다립니다.

우려에도 불구하고 실내 현장 유세를 재개한 것입니다.

마스크를 쓴 사람도 간혹 보이지만 대다수가 마스크를 쓰지 않았음에도 행동에 거리낌이 없었습니다.

<현장음> "USA, USA, USA"

다른 유세 현장도 비슷합니다.

좀 더 많은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거리두기는 지켜지지 않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아주 예리한 사람이 필요합니다. 미안하지만, 조 바이든은 그 자리에 앉을 자격이 없습니다."

경쟁자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정확히 대조를 이룹니다.

기자회견이나 정책발표 때도 실내보다는 야외를 선호하고 어딜가든 마스크를 철저히 착용합니다.

타운홀 미팅은 '드라이브 인' 형식을 택했습니다.

청중이 있었지만 멀찌감치 거리를 두고 각자의 차에서 현장을 지켜봤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대통령은 지난 2월 이 질병이 매우 위험한 전염병이라는 것을 다시 알고 있었습니다. 그의 과실과 이기심 때문에. 얼마나 많은 거짓말이 나왔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까?"

대선이 다가올수록 백신을 둘러싼 두 후보의 대립은 점점 더 날카로워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변 전문가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선 전 개발을 주장하고 있고 바이든 후보는 과학을 믿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연말 전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제공 할 것이며, 곧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그들의 타이밍, 승인 및 분포는 정치적 고려 사항에 의해 왜곡돼선 안됩니다."

미국 대선도 코로나19 이슈가 잠식한 가운데 투표 방식, 유세 분위기까지 모든 면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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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