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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간판 떼는 식당들…폐업점포 철거비 지원 신청↑

경제

연합뉴스TV 코로나19로 간판 떼는 식당들…폐업점포 철거비 지원 신청↑
  • 송고시간 2020-09-21 21:22:16
코로나19로 간판 떼는 식당들…폐업점포 철거비 지원 신청↑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버는 돈은 줄고 있는데 임대료에 인건비 부담까지 3중고가 심화하면서 소상공인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사업을 그만두는 사태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폐업은 아니지만, 하루하루를 근근이 버티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동작구의 한 고깃집, '폐업'이라는 문구가 크게 붙어있습니다.

길어지는 코로나19 여파로 월세를 내지 못해 경영난을 겪다가 결국 장사를 그만두기로 한 겁니다.

<손원주 / 음식점 사장> "건물 사장님은 코로나 때문에 월세가 300만원인데 단돈 10만원도 못 깎아 준다고 이야기를 하는데…폐업하고 나면 우리한테 보상해주는 것이 뭐가 있습니까."

코로나 사태가 언제 끝날지 예측할 수 없는 탓에 소상공인 10명 중 7명은 폐업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소상공인의 폐업 점포 철거비 지원신청은 7,745건으로 작년 신청 건수를 훌쩍 뛰어넘었고, 이런 추세라면 올해 말까지 연간 신청건수가 두 배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요 핵심 지역 상권에서 주택가 골목 상권에 이르기까지 코로나19 여파로 문을 닫는 곳이 계속 늘고 있는 겁니다.

소상공인들은 정부가 폐업 소상공인에게 주기로 한 지원금 50만원은 역부족이라며, 세제혜택이나 소상공인 복지법 제정 같은 실효성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합니다.

<김임용 / 소상공인연합회장 직무대행> "근로자들은 실업급여도 받을 수 있고…반면 소상공인은 아무것도 받을 수가 없습니다. 사회적 비극과 국가적 부담만 커질 뿐입니다."

무너지고 있는 자영업 생태계를 살리기 위한 효율적인 출구 전략이 필요한 때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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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