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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지 현장]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에게 묻는 정국 현안

정치

연합뉴스TV [1번지 현장]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에게 묻는 정국 현안
  • 송고시간 2020-09-23 17:19:19
[1번지 현장]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에게 묻는 정국 현안

<출연 :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

[앵커]

정치권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1번지 현장>입니다. 오늘은 국민의힘 중진 5선의 서병수 의원을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서병수 / 국민의힘 의원]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4선 국회의원 하시고요. 그리고 부산시장을 역임하신 뒤에 다시 국회로 돌아오셨습니다.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정진석 의원이랑 함께 가장 최다선이십니다. 5선이고.

[서병수 / 국민의힘 의원]

그렇습니다.

[앵커]

네, 앞서 또 네 차례 국회의원 할 때랑은 4년 만에 돌아온 국회는 그 때랑 사뭇 다른 상황입니다. 특히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에서 상대적으로 의석수가 상당히 많이 그 때에 비해서 떨어져 있는 부족한 야당으로 지금 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어떻습니까?

[서병수 / 국민의힘 의원]

그렇습니다. 사람들도 많이 바뀌었고요. 또 환경도 말씀하신대로 많이 바뀌어서 참 적응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전에는 사실 여야가 이렇게 극한적으로 대치를 했다가도 또 대화도 되고 했었거든요.

[앵커]

네.

[서병수 / 국민의힘 의원]

지금은 보면 완전히 대치 상태 아닙니까? 우리 국회가 행정부를 견제하는 그런 역할이 중요한데 지금 현재 이제 국회는 마치 청와대의 어떤 거수기라든가 돌격대처럼 되어서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는 그런 현장에 국회가 있는 것 아니냐 하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야당을 존중하지 아니하고 또 소수로서 다수를 핍박하고 있는 그런 현장 굉장히 좀 하다 보면 자괴감도 들고요. 대한민국 역사에 이런 분위기 국회가 있었던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정말 참 경험하지 못한 그런 국회다 이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앵커]

지금 서 의원께서는 우리 정치에 국회 암울한 상황에 대해서 굉장히 비판적으로 말씀 해 주셨는데 그런 와중에 어제 밤에 본회의에서 4차 추경 처리가 되는 것을 보고서는 여야가 이렇게 협치도 하는 구나 이런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셨을 텐데요. 어떻습니까?

[서병수 / 국민의힘 의원]

그렇죠. 사실 어제 보고 이제 기대를 한 번 해볼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오늘 방송국에 오기 전에 또 공수처 법 개정안 이걸 기습 상정했지 않습니까?

[앵커]

네, 법사위예요.

[서병수 / 국민의힘 의원]

이런 것을 보고 역시 혹시나 했는데 또 역시나 이구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저는 과거에 이제 정치를 할 때도 비교적 여야를 막론하고 중진 의원들하고는 친했거든요. 그래서 이번 국회에서는 여야를 넘나들면서 그런 조정이라든가 협치 이런 제 역할이 있을 것이다 라고 생각을 하고 왔었습니다만 막상 이제 개원 초에 부동산 3법이라든가 임대차 3법 등 상임위 그러니까 그 소위에 올리지도 아니하고 토론도 없이 공청회 한 번 없이 그렇게 통과시키는 걸 보고 참 막막한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자괴감도 들고 좌절도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추경안 저녁에 이제 통과시킬 때는 사실 분위기가 좋았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오늘 다시 또 이런 극한적인 대치 상황으로 몰고 가는 그런 기습 상정 있으니까 앞으로 참 걱정이 많이 됩니다.

[앵커]

네, 지난주에요. 어느 인터뷰에서 내년 4월 달 부산시장 보궐선거 여기에 출마할 의향이 있으시느냐 이런 질문에 대해서 정치인으로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어야 된다고 말씀을 하셔서 그것이 곧바로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라는 언론보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한 주 정도 지났는데요. 그 때와 비교해서 진전된 입장이 있습니까?

[서병수 / 국민의힘 의원]

아니요. 사실 이런 질문 들을 때마다 참 곤혹스럽습니다. 왜냐면 그 때 제가 이런 생각 저런 생각 많을 것 아닙니까?

[앵커]

네.

[서병수 / 국민의힘 의원]

그렇지만 원론적으로 제가 이야길 했거든요.

[앵커]

네, 모든 가능성 열어놔야 된다.

[서병수 / 국민의힘 의원]

네, 정치인은 항상 모든 가능성 열어놓고 있어야 된다. 다만 이제 제가 민선 6기 때 추진하고자 했던 부산 발전에 대한 비전 이런 것들에 관해서 마무리를 못 지었기 때문에 그것을 마무리 짓고 싶은 욕심이야 왜 없겠습니까?

[앵커]

네.

[서병수 / 국민의힘 의원]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제 국회의원 된 지 얼마 되지도 아니했고 또 당의 중진으로서 서울시장 내년에 있을 보궐선거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선거 그 다음 해에 있을 대통령 선거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인가, 어떤 사람들이 시장이 되고 후보가 되어야만 대선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인가 이런 것들 생각을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원론적인 이제 이야기를 했었었는데 마치 그것이 내가 출마 선언이라도 한 것처럼

[앵커]

출사표를 던진 것처럼

[서병수 / 국민의힘 의원]

네, 이렇게 여러 군데서 이야기를 해서 사실 좀 곤혹스러운 때가 많습니다.

[앵커]

진전된 입장은 아니군요.

[서병수 / 국민의힘 의원]

네.

[앵커]

그럼 이렇게 여쭤보겠습니다. 부산시장도 하셨고요. 부산 지역구의 국회의원을 5선 의원으로 활동하고 계시는데 시장과 국회의원으로서 어쨌든 다 부산의 발전을 위해서 뛰셨는데 어떤 큰 차이가 있습니까, 본인이 하고자 하는 부산 시정에 대해서?

[서병수 / 국민의힘 의원]

네, 아무래도 이제 국회의원으로서 정치 활동을 한다는 것은 사실 개인기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특히 요즘과 같은 우리 정치 상황에서는 투쟁력 있고 이렇게 강한 모습 이런 것들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이제 행정을 한다는 것, 단체장이 된다는 것은 자기의 어떤 개인기보다도 조직을 제대로 잘 다스려서 조직 속에 있는 사람들의 에너지를 이렇게 120% 뽑아내는 그런 일들이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그런 점에서 본다면 저는 과거에 정치를 할 때도 아무래도 내 적성이라든가 잘 할 수 있는 분야는 정치 쪽 보다는 오히려 행정 쪽이 낫지 않겠는가 그렇게 평소에 또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오늘 오전에 국민의힘 굉장히 눈길을 끄는 박수 받을 정치 이벤트가 아닌가 라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해 봤는데요. 호남에 죄송합니다 이래서 국회에서 호남과의 동행을 선포하셨더라고요. 각 지역별로 제2의 지역구를 호남으로 삼고 앞으로 그만큼 인식을 함께 하겠다. 사실 그동안에 보수정당에서는 호남을 사실상 불모지 이런 인식들이 강했는데 국민의힘 내부의 어떤 전국정당으로서의 발돋움 하겠다 이런 움직임이 꽤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런 행사 일환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서병수 / 국민의힘 의원]

네, 사실 지금은 이제 의원들이 숫자 또 저희 국민의힘 의원들이 선출된 어떤 지역들을 보면 호남 쪽이 거의 없지 않습니까? 그러나 과거에 우리가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는 그런 의석이었을 때도 지역구를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저희들은 저희들 나름대로 전국정당이 되기 위해서 또 호남지역의 어떤 발전이라든가 호남지역 분들과 함께 하고 싶은 생각이 많고 또 그런 노력을 해왔는데도 불구하고 저희들 정성이라든가 노력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운천 의원 전북 출신입니다만

[앵커]

정운천 의원이요.

[서병수 / 국민의힘 의원]

네, 그래서 그분이 이제 주도를 해서 호남 지역구와 이제 자매결연을 맺어서 필요한 어떤 지원을 하자. 그래서 호남인들의 지지를 좀 호소도 한번 해보자.

[앵커]

서 의원도 부안인가요? 거기 명예의원 되셨죠?

[서병수 / 국민의힘 의원]

네, 전북 부안 네, 저도 택했습니다.

[앵커]

네, 어쨌든 국민의힘의 변화들이 참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당명도 변했고 당 색깔도 오늘 보니까 확정이 됐던데 지금 말씀하신 호남으로 어떤 끌어안기 이런 부분들도 어떻게 보면 오른쪽에서 중도적으로 좌클릭하는 부분들 중도까지도 아우르겠다 라는 국민의힘의 어떤 그런 노력들이 보이긴 하는데 그러다 보니까 일부 당내에서는 좀 반발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우리 정체성 있고 우리의 DNA가 있는데 그걸 버리려고 하느냐 이 부분 하나가 또 공정경제 3법 같은 경우도 그 예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당내 분위기 실제로 어떻습니까?

[서병수 / 국민의힘 의원]

네, 사실 그 이런 외부에서 볼 때는 이런 다양한 의견들이 표출되는 것이 당내 마치 내분이 있는 것처럼 이렇게 보이실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저희 당은 기본적으로 외연을 확대해서 2년 후에 있을 대통령 선거에서 집권을 하는 것 그것이 목표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현재의 어떤 저희들이 30%에 달하는 어떤 지지계층을 확대해서 자꾸 이제 중도 계층의 분들을 싸안고 심지어는 또 진보 쪽에 있는 분들 얼마든지 저희들과 같이 활동을 할 수 있다 라고 봅니다. 그런 차원에서 이제 당명을 바꾼다든가 당 색깔을 바꾼다거나 정책현안을 결정을 할 때 당내 여러 가지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이제 코로나 때문에 비대면으로 화상회의를 한다든가 카톡으로 한다든가 이런 방법도 동원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 과정에서 각기 어떤 생각들을 이제 표출하고 또 그것을 모아가지고 하나의 결정이 되고 결정이 되면 또 그대로 집행하는 그런 이제 프로세스가 민주주의적인 프로세스 아니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지금 이제 밖에서 우려하신 것과는 달리 다양한 민주적인 방식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하나의 과정이다 이렇게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행여라도 파열음이 좀 난다 하더라도 다 과정이고 또 서병수 의원 같은 중진의원이 또 거기에 대해서 분명히 또 하실 역할들이 분명히 있을 테니까 저희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서서 개천절 집회 얘기를 저희가 조금 전에까지 했는데요. 이건 국민의힘은 과연 어떤 입장일까? 김종인 위원장의 열흘 전 얘기와 주호영 원내대표의 오늘 얘기가 어제 얘기가 이게 과연 찬성한다는 건가, 반대한다는 건가, 우리랑 무관하다는 건가 굉장히 좀 혼돈스럽습니다. 여기서 정리를 하고 싶은데 어떻습니까?

[서병수 / 국민의힘 의원]

네, 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신 분들 또 이제 개천절 집회를 계획하시는 분들 모두 우리 국민들이고 또 저희들 대부분 많은 분들인데 또 저희들 지지자들 아니겠습니까? 저희들이 또 안아야 되고 해야 될 그런 분들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다만 코로나19 때문에 방역에 지장을 준다든가 또는 이제 우리 국민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준다든가 이래서는 안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취지에서 우리 김종인 비대위원장께서 며칠 전에 또 간곡하게 호소를 해서 집회를 자제해 달라 이런 말씀도 드렸습니다. 그 연장선상에서 지금도 똑같은 기조입니다. 다만 우리 헌법상의 그 표현의 자유라든가 집회의 자유 이런 것들이 있고 그런 것들이 방역에 크게 지장이 되지 않는다면 그래서 이제 드라이브 스루 무슨 집회를 계획을 한다든가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것까지 강제적으로 막아야 될까 하는 그런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드라이브 스루 방식 정도는 좀 허용해도 되지 않겠느냐 이런 입장이신데

[서병수 / 국민의힘 의원]

네.

[앵커]

앞서 공수처법 개정한 법사위 상정에 대해서 굉장히 그 한숨을 쉬셨는데요. 최근에 이제는 여당이 공수처법 개정안 공수처 설치를 위한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모습이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 법안 상정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고요. 최근에 권력기관 개혁회의도 있었고요. 이런 것들이 일련의 어떤 공수처에 대한 정부여당의 강한 의지가 아닌가 라는 생각은 드는데 공수처 이 핵심은 공수처장을 어떻게 임명하느냐 이거 아니겠습니까, 현재 지금. 여기에 대해서 김종인 위원장이 우리도 찾고 있다, 무조건 반대가 아니다, 추천할 것이다 라고 얘기를 해서 또 화제가 됐습니다.

[서병수 / 국민의힘 의원]

사실 이 공수처법은 만들어져서는 안 될 법이라고 하는 것이 저희 당의 입장입니다. 지금 이제 검찰 개혁을 현 정부와 여당에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만 검찰 개혁의 요점이라고 하는 것이 권력으로부터의 독립 아니겠습니까? 정말 합리적으로 벌을 받아야 될 사람은 받아야 되는 것이고 그것이 네 편이든 내 편이든지 간에, 그러나 지금 이제 이루어지고 있는 모든 일들은 이제 인사가 만사라고 하지 않습니까? 검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들어와서 검찰인사를 이렇게 보면 자기편 자기 생각과 비슷한 사람들 또 청와대 입맛에 맞는 사람들을 요직에 보낸다든가 승진을 시키는 이런 식의 어떤 인사 검찰 개혁 역행하는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검찰이 어떤 독립적인 그런 입장에서 수사를 합리적으로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 그것이 검찰 개혁의 요체입니다만 공수처라고 하는 것은 옥상옥이고 권력의 입맛에 맞게끔 수사를 결정하겠다 이런 취지가 들어있는 법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여당이 이제 강제로 밀어붙이려고 하기 때문에 저희들도 만일 상황을 생각을 해서 공수추천위원은 지금 물색을 하고 있고 어제인가요? 우리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추천을 할 수 있겠다 이런 말씀도 드리지 않았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기습 상정을 했는데 그 내용 자체가 보면 원천적으로 야당의 어떤 비토권 이런 것들을 막겠다 라고 하는 것이고요. 또 한 가지 더 중요한 것은 공수처장이 그 자격이라고 할까요? 변호사 10년의 어떤 경력을 5년으로 이렇게 단축시키면서 아마도 이것은 저희들이 추측할 때는 민변 쪽에서 자기들 입맛에 맞는 공수처장을 임명하려고 하는 그런 시도가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앵커]

네, 여러 우려들 중진의원들의 그런 고견들 다들 좀 새겨듣고 이렇게 앞으로도 주의 깊게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은데요. 지금까지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서병수 / 국민의힘 의원]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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