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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수업 확대" 목소리…교육당국 '고심'

사회

연합뉴스TV "등교수업 확대" 목소리…교육당국 '고심'
  • 송고시간 2020-09-24 19:06:45
"등교수업 확대" 목소리…교육당국 '고심'

[앵커]

지난 월요일부터 수도권 지역 학교에서도 등교수업이 재개된 가운데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등교수업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원격수업에 따른 부작용을 더는 방치해선 안 된다는 건데요.

교육당국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양천구의 한 중학교.

교문은 굳게 닫혀있고, 자치구 직원들이 나와 소독 작업을 합니다.

수도권에서 학교 등교를 재개한 지 사흘 만에 학생 확진 소식이 전해지며 교육 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돌봄 공백과 학습 격차 해소를 위해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을 중심으로 등교수업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김영식 /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 "원격 수업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학습 격차는 교사와 학생이 만나지 않으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인 건 분명합니다. 더 어린 학생들, 스스로 학습을 책임지기 어려운 학생들부터 등교를 강화하고…"

최근 교육부 조사에 따르면 현직 교사 5명 중 4명은 원격 수업으로 학생들 사이에서 학습 격차가 커졌다고 답했습니다.

원격 수업 이후 학부모 대다수가 사교육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학부모들의 고민은 깊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학부모> "학교를 가면 감염자가 아직 심심치 않게 나오기 때문에 불안하기는 한데, 아이들이 심지어 한 학년에 친구 얼굴을 모르니까…"

<초등학교 1·3학년 학부모> "초등학생이다 보니까 건강이 좀 더 걱정되거든요. 정말 백신이 딱 나왔을 때 5번 가는 게 좋지…"

세종시에선 관내 교원단체와 교장단, 교육청이 뜻을 모아 등교 수업 확대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교육부는 원격 수업으로 인한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되, 등교 수업 확대 여부는 방역 당국과 논의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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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