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신임 일본 총리가 오늘(24일) 오전 첫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는 강제징용 문제 등 양국의 현안 해결을 위해 대화와 소통을 늘려나가자는데 공감을 이뤘는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신임 총리의 통화는 11시부터 20분간 이어졌습니다.
지난 16일 스가 총리의 공식 취임 후 이뤄진 첫 전화 통화이자, 한일 정상급 첫 대화이기도 합니다.
문 대통령은 스가 총리의 취임을 축하하며 한일 양국은 기본적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동반자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한일 최대 현안인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서는 양국 정부와 모든 당사자가 수용할 수 있는 최적의 해법을 찾아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해결을 위한 소통을 새 마음가짐으로 가속화해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스가 총리도 한일 양국이 현재 어려운 상황이지만, 문 대통령과 함께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구축해나가길 희망한다며,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서도 대화 노력을 독려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오늘 두 정상의 통화는 현안에 대한 소통과 대화를 정상급에서 가속화하고 독려하기로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스가 총리는 전화 통화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강제징용 등 현안에 대한 일본의 '일관된 입장'을 토대로 한국에 적절한 대응을 요구해나가겠다고 설명해, 정부 발표와는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한편 두 정상은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양국의 협력이 필요한 때라는 데에도 공감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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