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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어업관리단 '당혹감' 속 경위 파악…유족 "참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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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서해어업관리단 '당혹감' 속 경위 파악…유족 "참담"
  • 송고시간 2020-09-24 21:04:04
서해어업관리단 '당혹감' 속 경위 파악…유족 "참담"

[뉴스리뷰]

[앵커]

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뒤 북한에서 피격된 목포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공무원이 채무 문제 등으로 주위에 고통을 호소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포 서해어업지도관리단은 충격적인 소식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목포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청사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외부인의 출입도 모두 통제됐습니다.

어업지도선에서도 이따금 오가는 일부 직원의 모습만 눈에 띌 뿐입니다.

직원들은 청천벽력처럼 접한 비보에 당혹감과 침통함을 감추지 못하며 외부와의 접촉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서해어업관리단 관계자> "지금 다들 참담한 분위기죠. 이 건을 정확히 파악해서, (해양) 경찰에서 수사하니까 저희들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사실관계를 전체적으로 파악하고 그 결과를 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해양경찰에 따르면 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돼 북한에서 피격된 이 모 씨는 최근 채무 문제 등으로 고통을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개월 전 아내와도 이혼한 것으로 알려진 A씨는 최근에는 법원으로부터 급여 가압류 통보를 받기도 했다고 직원들은 전했습니다.

서해어업관리단은 직원들을 상대로 이번 사건의 경위를 파악 중입니다.

<서해어업관리단 관계자> "저희들이 한 280여명 돼요. 일단은 저희들이 파악을 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이씨의 가족은 SNS에 글을 올려 '월북 가능성 발표'에 대해 안타깝고 참담한 심경을 거듭 드러냈습니다.

이씨 가족은 앞서 연합뉴스TV와 한 통화에서도 '자진 월북'이 아니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연평도 실종 공무원 유가족> "내 동생은 월북을 시도할 만큼 이유나 동기도 전혀 없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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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