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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거래하면 더 싸게 드려요"…오픈마켓 사기 극성

사회

연합뉴스TV "직거래하면 더 싸게 드려요"…오픈마켓 사기 극성
  • 송고시간 2020-09-29 21:17:51
"직거래하면 더 싸게 드려요"…오픈마켓 사기 극성

[뉴스리뷰]

[앵커]

요새 백화점, 쇼핑몰 대신, 인터넷 등을 통해 이른바 비대면 쇼핑하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쇼핑몰 운영자와 판매자가 다른 오픈마켓에서 직거래를 유도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로 인한 사기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초 한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냉장고를 주문한 이모씨는 판매자로부터 직거래 요청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이모씨 / 직거래 사기 피해자> "시중가보다 30~40만원 쌌던 거 같아요. 싼 물건이 재고가 없다고 하니까 빨리 사야겠다고 하고 결제를 했죠."

하지만 사기였습니다.

<이모씨 / 직거래 사기 피해자> "다음 날 아침에 배송정보를 알려준다고 했는데 답변이 없는 거예요."

올해 들어 8월까지 온라인쇼핑몰 사기 및 직거래 피해 관련 상담 사례는 벌써 재작년 연간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쇼핑몰 운영자와 판매자가 다른 오픈마켓은 쇼핑몰은 대기업이지만 판매자 다수는 중소기업이나 개인입니다.

사기범들은 바로 이 점을 노리는데, 경찰에 신고해도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김모씨 / 직거래 사기 피해자> "(경찰에) 신고하고 기다렸는데, 물품거래 사기는 보이스피싱과 달라서 은행에 반환요청을 해도 받을 수 없다."

결국, 스스로 조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공정위 관계자> "저렴하게 구입하려고 사업자가 해달라는 대로 해줘 버리면 당연히 구멍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인데. 그런 부분에서는 한계가 있다."

정부 가이드라인도 없습니다.

<전재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플랫폼 사업자의 판매자 관리, 피해구제는 굉장히 소홀한 상태입니다. 정부의 가이드라인조차 없다 보니까 사업자들의 대응도 제각각입니다."

오픈마켓도 직거래 차단 방안을 내놓거나 더 적극적으로 직거래 위험을 경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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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