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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무섭게 쏟아지는 일회용품들…쓰레기 대란 우려

경제

연합뉴스TV 코로나에 무섭게 쏟아지는 일회용품들…쓰레기 대란 우려
  • 송고시간 2020-10-07 07:32:42
코로나에 무섭게 쏟아지는 일회용품들…쓰레기 대란 우려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쇼핑과 배달 음식 이용이 늘면서 일회용 쓰레기 배출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분리수거장에는 수거 업체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쓰레기들이 쌓이고 있는데요.

한지이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9,000세대가 넘게 거주하고 있는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분리수거장.

배달 음식을 담는 온갖 플라스틱 용기부터 추석 선물 포장재까지 쓰레기들이 넘쳐납니다.

쌓이는 쓰레기는 한 가득인데 일주일에 한 번 수거하다 보니 숙달된 직원들이 작업을 해도 역부족입니다.

<이모씨 / 재활용 수거업체> "코로나19 때문에 물량이 원체 많은 상황이라…제일 큰 문제는 플라스틱이랑 폐기물 같은 경우가 최종 업체에서 처리가 안돼서 저희도 지금 수거를 했을 때 적체할 장소도 없는 상태여서…"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배달이나 온라인 쇼핑 이용이 늘어난 점이 포장재 낭비에 큰 몫을 하고 있는 겁니다.

제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문한 상품인데요.

500원짜리보다 살짝 큰 물건을 시켰는데 포장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보시는 것처럼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가 많습니다.

통계청과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생활 폐기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늘었고, 종이류는 23.9%, 플라스틱류는 15.6%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환경단체는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기업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함께 정부 차원의 재사용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김태희 / 자원순환사회연대 정책국장> "근본적으로 시스템을 바꿀 필요가 있거든요. 용기 같은 경우에는 일회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을 다회용으로 변경한다든가 하면서…종이 포장으로 된 택배포장재를 다회용으로 사용하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쓰레기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일회용품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한 때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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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