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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형 ICBM…완성도ㆍ실전배치 가능성 미지수"

정치

연합뉴스TV "北 신형 ICBM…완성도ㆍ실전배치 가능성 미지수"
  • 송고시간 2020-10-16 21:43:28
"北 신형 ICBM…완성도ㆍ실전배치 가능성 미지수"

[뉴스리뷰]

[앵커]

지난 10일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의 중량이 100톤 수준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처럼 전보다 덩치는 커졌는데, 완성도와 실전배치 가능성은 낮다고 합니다.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올해 열병식에서 덩치가 더 커진 신형 ICBM을 공개했습니다.

이동식 발사차량 바퀴가 9축 18륜이었던 기존 ICBM '화성-15형'보다 더 길어진 11축 22륜 차량에 실려 등장했습니다.

한국항공대 장영근 교수의 초기 분석 결과, 신형 ICBM의 길이는 23m 안팎, 직경은 2.3m 정도로 추정됐습니다.

55t 무게로 추정되는 '화성-15형'보다 더 무거워져, 2단 액체 추진제까지 탑재 시 발사 중량은 100t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장 교수는 이동이 쉽지 않아 지하 격납시설 '사일로'에 넣어 고정식으로 운용하거나, 실제 발사용이 아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화성-15형에 이은 후속 전략무기인데 '화성-16형'이라는 용어를 쓰지 않았다는 점에도 주목했습니다.

<장영근 / 한국항공대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 교수> "그 정도 엔진을 넣었다는 건 다탄두 형상이 기본적인 원칙이다. 그래서 새로운 전략무기라고 강조를 한 거고요. '화성-16형'이라는 용어를 안 썼다는 얘기는 다탄두 ICBM을 개발하는데 아직은 기술적으로 완성도가 낮다."

함께 등장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은 '북극성-3형'과 직경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신형 '북극성-4ㅅ'은 3형과 같은 엔진을 사용하지만, 핵탄두와 유도제어 시스템을 장착하는 페어링 공간이 1m 정도 단축됐다는 판단입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신형 무기를 분석해, 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전략에도 변화를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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