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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자 논술·실기 지원?…실상은 '글쎄'

사회

연합뉴스TV 자가격리자 논술·실기 지원?…실상은 '글쎄'
  • 송고시간 2020-10-20 20:57:02
자가격리자 논술·실기 지원?…실상은 '글쎄'

[뉴스리뷰]

[앵커]

요즘 대학별로 대입 논술이나 실기 시험이 치러지고 있죠.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자들이 응시에 제한을 받지 않도록 하라고 권고했는데요.

현장 상황은 좀 다릅니다.

정인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부는 코로나19 자가격리자가 수능처럼 대학별 고사에서도 기회를 부여받도록 전국에 권역별로 고사장을 마련하겠다며 대학도 협조해달라고 권고했습니다.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지난달 28일)> "대학은 격리 수험생이 전형에 원활히 참여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인 노력을 최대한 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그러나 이런 권고와 달리 대학들은 논술과 실기고사 등 수시전형에서 자가격리자의 응시에 제한을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시립대의 경우,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치러지는 수시 논술에서 자가격리자에게 응시 기회를 부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접수된 수험생 가운데 1명이 있었는데, 시험을 보지 못하게 한 것입니다.

<서울시립대 관계자> "'학생은 자가격리자니까 응시는 할 수는 없다' 그렇게 사전에 공지도 하고 원서 접수할 때도 그렇게 했으니까…"

대학별고사 응시자 가운데 자가격리자는 현재까지 30명 남짓으로, 대다수는 실제 시험 전에 격리가 해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대학교육협의회 측은 대학들이 관계자들의 감염 우려 등을 고려하면 시험날과 자가격리 기간이 겹치는 수시생들을 시험 볼 수 있도록 하기가 여건상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수능 이후 논술시험 등이 몰려 있어 자가격리자 가운데 기회 제공조차 받지 못하는 인원이 대폭 늘 수 있는 만큼, 그 전에 정부에서도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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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