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편지를 계기로 라임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죠.
서울남부지검은 현직 검사들에 대한 접대 의혹을 밝히기 위해 전담 수사팀을 꾸렸는데요.
앞으로의 수사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구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직 검사에게 1천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 '그중 한 명은 얼마 후 라임 수사팀에 합류했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편지 공개 나흘 만에 서울남부지검은 접대 의혹 특별 수사팀을 꾸렸습니다.
남부지검은 기존 라임 사태 수사에 관여하지 않았던 검사 5명으로 검사 향응 수수 등 사건 전담팀을 별도로 구성했습니다.
검찰은 "제반 의혹을 신속하게 수사할 예정이며, 라임 펀드 판매 비리 등 사건은 종전 수사팀에서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사팀은 조만간 구속 상태인 김 전 회장을 불러 편지 내용의 진위 여부부터 조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는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여권 관계자들이 라임 사태 연루 의혹을 받아왔지만, 옥중 편지 이후 화살은 현직 검사와 야권 정치인에게까지 뻗치고 있습니다.
강 전 수석은 자신이 라임 사태의 피해자라며 편지에 등장한 변호사와 검사 등을 직권남용으로 고발했고, 그동안 강 전 수석을 수사해오던 검사는 라임 수사팀에서 제외됐습니다.
<강기정 / 전 청와대 정무수석(19일)> "실질적 피해자 당사자가 저라고 생각합니다. 진상을 밝혀서 저의 명예도 회복해야 하고…"
한편 김 전 회장 측으로부터 라임 펀드 재개 관련 청탁을 받은 야권 정치인으로 지목된 윤갑근 전 서울고검장은 "허위 사실"이라며, 의혹을 공개 거론한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김 전 회장 측도 윤 전 고검장은 술자리에 있던 사람이 아니라고 확인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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