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으로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둘러싼 여야 공방은 더욱 격화되는 모습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일부 검사들의 '수사 공작'으로 규정하며 공수처 출범에 속도를 냈습니다.
국민의힘은 특검 추진이 답이라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까지 수사할 수 있는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맞섰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다음 주 월요일까지 공수처장 인선에 협조하지 않으면 야당을 배제하고 공수처 출범을 강행하겠다며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더는 공수처 설치를 지체할 수 없습니다. 야당이 끝내 협조를 거부한다면 민주당은 곧바로 공수처법 개정안 심사에 착수할 것…"
압도적 의석차를 고려하면 국민의힘은 막을 방법이 없는 상황.
국민의힘은 정국 최대 현안인 라임·옵티머스 사태에 대한 특검과 공수처 출범, 청와대 특별감찰관 임명 등을 동시 추진하자고 역제안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 기회에 공수처도 발족시키고 라임·옵티머스 사건에 대한 특검도 하고, 그다음에 청와대 특별감찰관도 지명하고…"
그러면서 공수처법의 독소조항도 고치자며 수사대상을 부패범죄로 축소하고 기소권도 뺀 개정안을 발의했는데, 민주당은 '식물공수처'와 특검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며 시간 끌기 하지 말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여야는 추미애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을 놓고도 강하게 충돌했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독립적인 수사를 위한 법무부 장관의 정당한 법적 권리행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라임·옵티머스 권력형 비리게이트 특위' 위원장> "추미애 장관도 수사 방해했다는 혐의가 있다면 당연히 (특검) 대상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감장에서 벌어진 무차별 폭로전의 후폭풍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여권 인사와 동명이인인 옵티머스 투자자 명단을 공개한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기로 했고, 국민의힘 소속 윤갑근 전 고검장은 자신을 라임 향응 검사로 지목한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에게 1억원의 소송을 냈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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