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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달라진 트럼프·바이든…'한 방'은 없었다

세계

연합뉴스TV 확 달라진 트럼프·바이든…'한 방'은 없었다
  • 송고시간 2020-10-23 21:17:55
확 달라진 트럼프·바이든…'한 방'은 없었다

[뉴스리뷰]

[앵커]

이번 미국 대선 토론에선 지난 1차 토론 때와 다른 점들이 눈에 띕니다.

1차 토론 때 토론 중 끼어들기로 비난이 쏟아지자 미국 대선 TV토론 사상 처음으로 음소거 버튼도 등장했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두 후보는 등장부터 상반된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 없이 연단에 나왔고, 바이든 후보는 착용했던 마스크를 벗으며 입장합니다.

1차 토론 때와 마찬가지로 양측은 서로 별다른 인사를 나누진 않았습니다.

방청객은 지난 토론과 달리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입니다.

미 대선 토론 사상 처음으로 음소거 버튼도 설치됐습니다.

1차 토론 때 트럼프 대통령의 끼어들기로 엉망이 됐다는 지적이 나오자 후보들의 발언시간을 보장하려는 조처로 보입니다.

이 때문인지 이번 토론은 1차 토론보다 질서정연하게 진행됐고 실질적인 논쟁이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1차 토론 이후 거센 비난을 받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은 차분한 톤으로 토론을 시작했고, 전과 달리 메모까지 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두 후보의 비전은 마지막 질문에서 확연한 차이가 드러났습니다.

당선된다면 취임식에서 자신에게 투표하지 않은 국민에게 무슨 말을 하겠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경제 성과'를 부각하면서 경제적 성공이 나라를 통합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그들은 통합을 원했습니다. (경제적) 성공은 우리를 하나로 만들 것입니다. 우리는 성공으로 가는 길에 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인종차별과 싸우겠다는 통합 메시지를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차별화하려는 전략으로 맞섰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나는 미국 대통령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당신이 나에게 투표했든 하지 않았든 나는 여러분 모두를 대표한다고 말할 겁니다."

외신들은 두 후보 모두 나름대로 날카로운 공격을 했지만, 상대에게 확실한 타격을 주는 '한방'은 없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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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