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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 시장 잡아라"…모빌리티 업계 3파전 구도

경제

연합뉴스TV "대리운전 시장 잡아라"…모빌리티 업계 3파전 구도
  • 송고시간 2020-10-25 09:12:12
"대리운전 시장 잡아라"…모빌리티 업계 3파전 구도

[앵커]

'타다 금지법'이라는 난관에 부딪혔던 쏘카가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유니콘 기업으로 발돋움했죠.

이런 쏘카가 대리운전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업계 선두주자 카카오모빌리티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데, SK텔레콤까지 가세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6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쏘카.

기업가치 1조원이 넘는 유니콘 기업이 된 쏘카가 대리운전 시장으로의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요금제 등 정부 규제가 강한 택시업과는 달리 규제가 적고, 대리운전 기사에게 주는 수수료 외에 큰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시장의 특성을 살펴본 것으로 보입니다.

3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큰 시장이기도 한데, 성장 속도도 빨라 7년 전과 비교하면 규모가 3배 가까이 커졌습니다.

매력 있는 시장이다 보니, 우버와 손잡은 SK텔레콤도 대리운전 시장으로 뛰어들겠다고 밝혔는데, 우버는 여기에 56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거침없는 인수합병으로 가치를 높이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에는 다수의 외국계 증권사가 투자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플랫폼 대리운전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카카오모빌리티와 쏘카, SK텔레콤 간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되는 이유입니다.

지금까지 어떤 사업자가 고객의 데이터베이스를 질적, 양적으로 축적하고 관리해왔느냐가 경쟁 우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경우 / 한양대 교통물류학과 교수> "현재 모빌리티의 경쟁은 누가 좋은 데이터베이스를 얼만큼 많이 확보했느냐가…모빌리티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놓으면 장점이, 그다음 비용이 안 들어가요."

대형 플랫폼 사업자들의 진출이 이어지면서, 대리운전 시장의 중심이 전화 중개가 아니라 모바일 플랫폼에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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