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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이건희 회장 애도…공과 놓고 엇갈린 여야

사회

연합뉴스TV 정치권, 이건희 회장 애도…공과 놓고 엇갈린 여야
  • 송고시간 2020-10-25 18:21:26
정치권, 이건희 회장 애도…공과 놓고 엇갈린 여야

[뉴스리뷰]

[앵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별세 소식이 전해진 뒤 정치권도 잇따라 애도의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애도를 표하는 내용은 같았지만, 고인의 공과에 대한 여야의 평가는 엇갈렸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는 이 회장을 한목소리로 애도했지만, 그가 한국 사회에 남긴 족적을 놓고는 선명한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민주당은 "한국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인으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그의 인생은 파란만장했던 영욕의 삶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낙연 대표도 "고인의 빛과 그림자를 차분하게 생각한다"며, "불투명한 지배구조, 조세포탈, 정경유착 같은 그늘도 남겼다"고 말했습니다.

<허영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이 회장의 타계를 계기로,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대국민 사과에서 국민들께 약속했던 '새로운 삼성'이 조속히 실현되길 바랍니다."

국민의힘은 이건희 회장의 생전 메시지에 방점을 찍고, "국민의 자부심을 높였던 선각자"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가족 빼고 모두 바꾸자'는 파격의 메시지로 삼성을 세계 1등 기업으로 이끈 혁신의 리더가 별세했다"며 "기업사를 후대가 기억할 것"이라고 논평했습니다.

<배준영 / 국민의힘 대변인> "고인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혁신과 노력을 통해 다가올 미래를 준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정의당은 "재벌개혁을 자임하는 국민 속의 삼성이 되길 바란다"며 조문은 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호진 / 정의당 수석대변인> "이건희 회장은 정경유착과 무노조 경영이라는 초법적 경영 등으로 대한민국 사회에 어두운 역사를 남겼습니다."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불모지 대한민국에서 기업가 정신으로 도전해 글로벌 리더 기업을 우뚝 세워냈다"며 "대한민국 경제 큰 별의 영면을 기원한다"며 애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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