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그래픽뉴스] 여전한 20대 '영끌'

경제

연합뉴스TV [그래픽뉴스] 여전한 20대 '영끌'
  • 송고시간 2020-10-26 17:37:08
[그래픽뉴스] 여전한 20대 '영끌'

빚을 내 집이나 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영끌', '빚투' 열풍으로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던 가계대출 증가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하지만 20대 젊은 층의 영끌 대출 증가율은 여전히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의 그래픽 뉴스, 여전한 20대 '영끌'입니다.

지난 22일 현재 시중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54조 4936억 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4조 6,027억 원 늘었습니다.

아직 이달 은행 영업일이 5일 남았지만, 증가 폭은 지난달보다 30% 줄었고, 사상 최대의 가계대출 증가를 보였던 지난 8월과 비교하면 45%나 적습니다.

지난 8월,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던 가계대출 월별 증가액이 지난 두 달간 감소세로 접어든 이유는 뭘까요?

아파트 거래가 뜸해지면서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줄어든데다 신용대출 역시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 들어갈 것을 걱정하는 금융당국의 경고에 따라 은행권이 적극적으로 총량 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그런데 20대 젊은 층의 대출은 여전히 증가세입니다.

20대의 마이너스 통장과 마이너스 카드 대출 잔액은 지속적으로 늘어 지난 6월 말 현재 2조 1천451억 원을 기록했는데요.

20대가 은행의 마이너스 통장 대출을 이용한 건수는 17만 7천 건으로 1인당 평균 1171만 원의 대출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빚을 내 투자하는 '빚투' 열풍이 거세게 불면서 30세 미만 청년층의 신용융자잔고가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신용융자잔고는 16조 4천억 원.

이 가운데 지난해 말 1,600억 원에 불과했던 30세 미만 청년층의 신용융자잔고가 올해 동학개미 열풍이 불면서 지난달 15일 기준 4,200억 원으로 무려 162.5% 폭증한 겁니다.

문제는 20대의 영끌 대출이 늘면서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신용회복위원회에 채무조정 신청한 20대는 지난 2015년 9,519명에서 지난해 만 2,455명 (12,455명)으로 30% 넘게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