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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훑는 트럼프-바이든…대선 직전 주말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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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격전지 훑는 트럼프-바이든…대선 직전 주말 총력전
  • 송고시간 2020-10-31 09:38:24
격전지 훑는 트럼프-바이든…대선 직전 주말 총력전

[앵커]

다음주 미국 대선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후보는 유세 일정을 대거 늘려 격전지 곳곳을 훑습니다.

측근들도 총동원됐는데요.

워싱턴 연결해 사흘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관련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앵커]

현지시간은 금요일 늦은 오후죠.

오늘부터 주말까지 두 후보 일정이 대거 겹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팽팽한 격전지를 중심으로 유세를 벌이다보니 상당 지역이 겹치는데요.

오늘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간, 위스콘신, 미네소타 순서로 유세에 나서고 있고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미네소타, 위스콘신, 아이오와 순으로 유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위대한 승리를 거둘 것입니다. 앞으로 나흘 후 우리는 이 주를 이길 것이고, 우리는 백악관에서 4년 더 위대한 세월을 맞이할 것입니다."

<조 바이든 / 美 민주당 대선후보> "파우치 박사가 지난주 마스크 의무화를 요청했습니다. 이것은 정치적인 발언이 아닙니다. 이것은 진정 애국적인 의무입니다."

주말에는 두 사람 모두 경합주 중에서도 격전지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로 향하는데요.

불과 닷새 전에 하루에 펜실베이니아 3개 지역을 돌며 집중유세를 펼쳤던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또 3개 지역을 돌며 집중 공략에 나서고 바이든 후보는 일요일부터 대선 전날인 월요일까지 이틀 연속 펜실베이니아에 공을 들일 예정입니다.

주말 유세에는 측근들도 총동원되는데요.

바이든 후보는 내일 미시간에서 하는 유세에 최대 지원군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처음으로 함께 연단에 오릅니다.

[앵커]

이제 대선까지 정말 며칠이 남지 않았는데 4년 전에는 이른바 샤이 트럼프가 막판 변수가 되지 않았습니까?

올해는 상황이 어떤지도 궁금한데요.

[기자]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을 깨고 이변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던 건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았던 지지층, 샤이 트럼프들과 막판 부동층 쏠림 현상 때문이었는데요.

올해도 샤이 트럼프가 선거 당일 위력을 발휘할 것이냐를 놓고 현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은 분분합니다.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예측했던 여론조사기관들은 이번에도 샤이 트럼프가 힘을 발휘할 것이고, 오히려 더 늘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이들 기관이 친트럼프 성향을 보여온 데다 조사방식도 신뢰하기 어렵다는 반론을 펴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오히려 샤이 바이든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는 전문가들도 있는데요.

4년 전엔 공화당을 지지했지만 이번에는 민주당 지지로 바꿨거나 바이든 후보를 지지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과격한 성향 때문에 드러내지 못하는 숨은 바이든 지지자들이 있을 것이란 주장입니다.

특히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이 신승을 거뒀던 펜실베이니아 같은 곳에서 이들이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앵커]

대선 이후 폭력, 소요사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죠.

대도시 곳곳에 가림막이 설치되고 대선일 이후 봉쇄령이 내려진 곳도 있다고요?

[기자]

네, 대선일이 다가오면서 이곳 워싱턴DC 등 주요 도시 상점가에 가림막이 설치되고 있는데요.

대선일 전후로 일어날지도 모를 시위, 폭동 등에 대비해서 유리문 등에 나무로 된 보호막을 덧댄 건물, 상점의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가 있습니다.

뉴욕, LA,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보스턴, 세인트루이스 등 주요 도시들도 약탈 등 폭력 사태를 우려해 대비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LA 카운티 베벌리힐스 경찰은 도시의 아이콘인 명품 거리 '로데오 드라이브'를 대선일인 11월 3일부터 이튿날까지 전면 봉쇄하기로 했고 선거 주간 비상경계령도 내렸습니다.

시카고 경찰은 11월 한달간 집회·시위 담당 경찰관들의 휴가를 전면 취소했습니다.

한편 우편투표 급증 등의 여파로 대선을 앞두고 관련 소송도 크게 늘어 역대 대선 중에 가장 많은 230건의 소송이 연방 법원에 제기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내달 3일 대선이 끝난 뒤에는 소송 건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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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