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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장 추천위 재가동…여야, 가까스로 충돌 모면

정치

연합뉴스TV 공수처장 추천위 재가동…여야, 가까스로 충돌 모면
  • 송고시간 2020-11-23 21:09:11
공수처장 추천위 재가동…여야, 가까스로 충돌 모면

[뉴스리뷰]

[앵커]

지난주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성과 없이 활동을 종료했죠.

공수처를 둘러싼 정국 경색을 막기 위해 국회의장이 마지막으로 여야 원내대표를 불러 모았는데, 일단 눈앞의 갈등은 봉합했지만,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원내대표가 굳은 표정으로 회의장을 향해 갑니다.

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없이 공수처장 후보를 추천할 수 있도록 개정안을 심사하겠다고 예고하며 여야가 일촉즉발로 치닫자 국회의장이 중재에 나선 것입니다.

박병석 의장 중재로 1시간 넘는 회의 끝에,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를 재가동하기로 여야가 이견 없이 뜻을 모았습니다.

<박병석 / 국회의장> "빠른 시일 내에 회의를 재소집해서 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위한 재논의를 할 것을 요청합니다. 회의 소집에 따른 구체적인 문제는 바로 수속을 밟도록 하겠습니다."

추천위는 지난 18일, 야당 측 추천위원이 공수처장에 적합한 후보가 없다고 반대하면서, 사실상 빈손으로 활동이 끝난 상태였습니다.

추천위 재가동으로 당장의 갈등은 막았지만, 불씨는 여전합니다.

추천위 회의는 모레(25일), 법사위와 같은 날 열릴 전망인데, 민주당은 추천위와 별개로 법사위에서 법안 심사에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어떤 경우에도 야당의 의도적인 시간 끌기 때문에 공수처가 출범하지 못하는 경우는 없도록 하겠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법 취지대로 야당의 후보 거부권을 보장하라는 입장입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야당도 흔쾌히 동의할 수 있는 후보가 나올 때까지 추천위를 계속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공수처 전쟁은 잠시 휴전에 들어가게 됐지만, 추천위 운영을 놓고도 여당은 시간이 촉박한 만큼 현재 후보군 안에서 공수처장 후보를 고르자, 야당은 새롭게 후보를 찾아야 한다며 서로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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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