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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남북 해빙' 준비 모드…"경협 빨라질 수도"

정치

연합뉴스TV 이인영, '남북 해빙' 준비 모드…"경협 빨라질 수도"
  • 송고시간 2020-11-23 21:14:16
이인영, '남북 해빙' 준비 모드…"경협 빨라질 수도"

[뉴스리뷰]

[앵커]

남북관계가 현재 꽁꽁 얼어붙어 있지만, 대북정책 일선에 서 있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남북 해빙기'를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경제계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남북 경협이 예상보다 빠르게 시작될 수도 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 연락·협의기구'를 주제로 한 국회 토론회에 참석한 이인영 통일부 장관.

지난 6월 북한의 폭파로 무너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더 큰 평화로 다시 세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인영 / 통일부 장관> "새로운 남북관계의 변화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통신 재개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씀드립니다."

내년 상반기는 미국의 행정부 교체와 맞물려 북미 관계 '진공상태'가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이인영 장관은 이 공백기를 '남북의 시간'으로 채워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4대 그룹 등 경제계 인사를 만난 자리에서도 정부와 기업의 역할 분담으로 남북 경협의 시간을 준비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인영 / 통일부 장관> "앞으로 코로나 백신·치료제가 개발되고 비핵화 협상의 진전도 있고, 그런 과정에서 대북 제재의 유연성이 만들어지는 그런 기회가 생기면 남북 경협의 문제는 예상보다 좀 더 빠르게 시작될 가능성도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 올해 코로나19·제재·자연재해 등 삼중고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북한이 내년에는 경제 성과 창출에 훨씬 더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북한의 협력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남북관계 한파 속에서도 다가올 '봄'을 준비하는 이 장관의 노력에 북한이 언제, 어떻게 호응해 나올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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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