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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1천 명 넘을 수도"…정부, 거리두기 격상 검토

사회

연합뉴스TV "수도권 1천 명 넘을 수도"…정부, 거리두기 격상 검토
  • 송고시간 2020-11-27 20:53:42
"수도권 1천 명 넘을 수도"…정부, 거리두기 격상 검토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전국적으로 본격화하는 양상입니다.

이대로 가면 다음 주엔 수도권에서만 하루에 1천 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데요.

정부가 추가 격상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선 보다 정밀한 방역 강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에게 전파하는지를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

국내 한 연구진이 최근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분석했더니 이 지수가 전국적으로 2를 넘고 수도권에서는 2.2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자 한 명이 2명 넘게 연쇄 감염을 일으킨다는 건데, 이대로라면 다음 주에 수도권에서만 1,200명이 넘는 환자가 나올 것으로 추산됩니다.

앞서 24일부터 수도권과 일부 지역에 대해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됐지만, 효과를 보려면 최소 일주일에서 열흘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다음 주까지 확진자가 폭증할 가능성이 큰 상황.

정부는 추가적인 거리두기 단계 격상과 관련해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일요일 중대본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현재 오늘, 내일 중으로 계속적으로 의견을 좀 더 수렴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일괄적으로 전국 2단계, 수도권 2.5, 3단계로 올리기보다는 지역별 상황에 따라 차별화된 강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기모란 / 대한 예방의학회 코로나19 비상대책위원장> "(현재) 서울에서는 2단계지만 10인 이상 모임 금지를 (필요하다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것은 3단계 조치에요 사실. 그렇지만 지금은 소모임에서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런 조치가 필요해요."

이와 함께 이동식 선별진료소를 확대하는 등 코로나19 진단검사량을 현재보다 2배 이상 늘려 감염원을 조기에 찾아내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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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