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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해외공관에 "美 자극말라"…환율 급락 이유 환전상 처형

정치

연합뉴스TV 北, 해외공관에 "美 자극말라"…환율 급락 이유 환전상 처형
  • 송고시간 2020-11-27 21:18:33
北, 해외공관에 "美 자극말라"…환율 급락 이유 환전상 처형

[뉴스리뷰]

[앵커]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북한이 해외 공관에 미국을 자극하는 행위를 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북한의 대내외 동향을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했습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정원은 북한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 결과에 신중한 반응을 보인다고 보고했습니다.

<김병기 / 국회 정보위 여당 간사> "북한은 해외 공관에도 사견(私見)이나 미국을 자극하는 대응을 하지 말 것, 문제 발생 시 해당 대사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단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에서는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친분이 무의미해졌다는 우려와 동시에 바이든 정부에 대한 기대감도 공존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병기 / 국회 정보위 여당 간사> "트럼프 대통령 때의 친분관계가 무용지물이 되고, 제로 상태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것에 불안감을 노출하고 있다고 하며, 바이든 당선인이 김정은 위원장 면담을 언급한 것에 정상회담 성사를 기대한다고도 합니다."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선 "신포조선소에서 SLBM 관련 동향은 있지만, 도발로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국정원은 보고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이 내년 8차 당대회 때 열병식을 통해 군사적 과시를 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지연 가능성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방역과 경제난 수습을 이유로 비상식적 조치도 서슴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태경 / 국회 정보위 야당 간사> "환율이 급락했다는 이유로 평양의 거물 환전상을 처형했습니다. 핵심 간부가 방역 규정을 이행하지 않아서 강도 높게 처벌하고 심지어 처형한 사례도 있습니다."

북한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우리나라 제약사를 해킹하려 한 사건도 보고됐습니다.

<하태경 / 국회 정보위 야당 간사> ""국내 코로나19 백신 제약회사를 북한이 해킹 시도했다, 우리가 잘 막았다"는 국정원 보고가 있었습니다."

한편 국회 정보위는 국정원법 개정안 처리를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민주당은 전날 공수처법 개정안도 단독 의결하지 않았는데 막바지 예산 심의에 걸림돌이 될까 속도 조절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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