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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대 선박' LNG 직접 공급…세계 첫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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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선박 대 선박' LNG 직접 공급…세계 첫 시도
  • 송고시간 2020-11-29 09:24:28
'선박 대 선박' LNG 직접 공급…세계 첫 시도

[앵커]

대우조선해양이 액화천연가스, 즉 LNG를 선박에서 선박으로 공급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세계 최초 시도라고 하는데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용도 절감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LNG를 가득 실은 공급선이 대형 선박 옆으로 다가갑니다.

대형 선박은 영하 163도의 극저온 액화천연가스를 실어나르는 LNG운반선으로, 현재 막바지 건조 작업이 한창입니다.

가스관이 연결되자 2천 톤 분량의 LNG가 공급됩니다.

선박에서 선박으로 LNG를 공급하는 일명 '쉽투쉽 벙커링' 작업은 사실, 세계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겁니다.

기존에는 LNG 운반선 건조를 마치면 LNG 터미널이 있는 평택이나 통영, 삼척 등으로 이동해 LNG를 공급받고 안전성 검증 테스트를 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시간뿐만 아니라 유류비, 인건비 등 많은 운항비용이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처럼 LNG 공급선이 직접 건조 중인 선박 곁으로 와서 LNG를 공급함으로써 각종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박상환 / 대우조선해양 선박생산운영 상무> "이건 저희가 한 번도 해본 작업이 아니기 때문에 아마 전 세계 조선소에서 배를 건조하고 처음으로 시도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세계 최초의 시도를 현장에서 직접 살펴본 그리스 선주 측도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파노스 니콜라이디스 / 그리스 마란가스 매니저> "이번 LNG 벙커링 작업이 의미있는 첫 도약이 될 것이며 미래 시장에서 성공할 것이라 믿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앞으로도 완성되는 LNG운반선에 대해 이러한 시도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실전 테스트를 통해 LNG 벙커링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한편, 관련 산업에 새로운 먹거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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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