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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수능에 기도 분위기 차분…행사 취소도

사회

연합뉴스TV 코로나 수능에 기도 분위기 차분…행사 취소도
  • 송고시간 2020-11-29 18:16:09
코로나 수능에 기도 분위기 차분…행사 취소도

[뉴스리뷰]

[앵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번 주 목요일 치러지는데요.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마음도 간절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절이나 성당 등 상당수 기도 명소는 수능 관련 행사를 축소하거나 취소해 차분한 분위기였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조계사 대웅전 법당 앞에 환한 촛불이 밝혀졌습니다.

수험생 자녀의 수능 합격을 기원하는 학부모들의 마음입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극히 일부만 법당에서 기도를 드리다보니, 바깥에서 두 손을 모은 신도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감염 걱정에 하루하루 가시밭길을 걷고 있습니다.

<신동희 / 수능기도 참여자> "남은 기간 할머니가 해줄 수 있는 건 부처님한테 열심히 기도하는 것밖에…그동안 쌓아온 실력으로 건강하게 그날 하루 잘 치러줬으면 좋겠습니다."

<수능기도 참여자> "지금 딴 데 가서 있거든요. 자고 먹고 그러는데. 애도 스트레스받고. 건강하고 아무 탈 없이 마무리 잘하고 잘됐으면 좋겠죠…"

매년 수능 직전이면 기도나 미사, 예배 열기로 시끌벅적했지만, 올해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관련 행사가 코로나19로 축소되거나

<봉은사 관계자> "오늘 같은 경우에 촛불 기원 법회를 해서 도량도 한 바퀴 돌고 절도 하고 떡도 나눠드리고 촛불도 켜드리는데 전면 취소됐어요. 스님들끼리만 모여서 하고…"

아예 없어진 곳도 있습니다.

<명동성당 관계자> "올해는 코로나 관계로 기도 모임을 처음부터 없앴고, 수능 관련된 미사를 딱히 계획하고 있지 않아서…"

지난해 수험생 학부모들이 대거 찾았던 남한산성의 합격 바위도 인파가 뚝 끊겼습니다.

수능을 앞두고 어느 때보다 차분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능 수험생들이 무탈히 시험을 마칠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방역에 힘을 모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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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