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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취임 첫해 '민주주의 정상회의' 추진…中 견제

세계

연합뉴스TV 바이든, 취임 첫해 '민주주의 정상회의' 추진…中 견제
  • 송고시간 2020-11-30 12:17:22
바이든, 취임 첫해 '민주주의 정상회의' 추진…中 견제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민주주의 국가들의 연대를 도모하기 위한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민주주의 체제 강화와 함께 중국 견제 의도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이 국내외의 민주주의에 전념하는 것을 보길 희망하며, 이를 위해 내년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의 모임을 구상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이 같은 구상을 처음 밝힌 건 지난봄으로 "세계 민주 국가들이 모여 공동의 의제를 마련하고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국가들에 맞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습니다.

민주주의를 위한 국가들의 회의인 만큼 중국과 러시아는 배제될 것이며 북한도 초대받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평소 바이든 당선인은 민주주의 체제 강화를 강조하면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방법으로도 민주주의 국가들과의 연대를 꼽아왔습니다.

지난 16일 중국과 아세안, 우리나라 등이 참여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RCEP 출범 직후 대응 방안을 묻는 질문을 받았을 때도 민주주의 국가들과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당선인> "미국은 세계 경제 무역 능력의 25%를 차지합니다. 또 다른 25% 또는 그 이상을 위해선 다른 민주주의 국가들과 협력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가 우방국들과의 연대 강화를 통해 중국 견제에 나서기 위한 첫 단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폴리티코는 이 회의 초청 명단이 바이든 정부 외교정책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내년에 회의가 열린다면 코로나19 탓에 화상회의로 열리겠지만, 주변에선 더 큰 영향력을 위해 대면 참석이 가능할 때까지 회의를 미루자는 목소리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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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