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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총리 '秋-尹 동반퇴진' 건의…文 "과거와 결별해야"

정치

연합뉴스TV 정총리 '秋-尹 동반퇴진' 건의…文 "과거와 결별해야"
  • 송고시간 2020-11-30 21:22:11
정총리 '秋-尹 동반퇴진' 건의…文 "과거와 결별해야"

[뉴스리뷰]

[앵커]

정세균 국무총리가 문재인 대통령과 주례회동에서 정면충돌 양상을 보이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동반 사퇴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저도 고민이 많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져 주목됩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매주 월요일,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가 국정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주례회동.

정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동반 사퇴 필요성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한 문 대통령의 입장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두 사람의 극한 갈등이 국정운영에 부담이 된다는 점에서 공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정 총리는 "징계 절차와 상관없이 윤 총장이 직무 수행을 못 할 상태를 자초한 만큼 자진 사퇴가 불가피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 장관 거취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국정운영 부담'을 거론한 만큼 현 상황을 매듭짓기 위한 동반 사퇴 메시지일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문 대통령은 정 총리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저도 고민이 많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회동 뒤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공직자는 집단 이익을 우선에 둬선 안 된다고 말해 이 같은 고심이 담긴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소속 부처나 집단의 이익이 아니라 공동체의 이익을 받드는 선공후사의 자세로 위기를 넘어 격변의 시대를 개척해 나가야 합니다. 진통이 따르고 어려움을 겪더라도 개혁과 혁신으로 낡은 것과 과감히 결별하고…"

문 대통령이 윤 총장과 검사들의 행태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란 분석과 함께 '동반 사퇴' 필요성에 공감한 것이라는 해석이 조심스럽게 나오는 이유입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ssh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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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