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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만 30조대 통합 항공…그래도 "구조조정 없다"

사회

연합뉴스TV 빚만 30조대 통합 항공…그래도 "구조조정 없다"
  • 송고시간 2020-12-02 21:56:33
빚만 30조대 통합 항공…그래도 "구조조정 없다"

[뉴스리뷰]

[앵커]

한진칼이 예정대로 산업은행이 인수하는 신주를 발행하게 되면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과연 빚만 30조 원대인 통합 항공사가 구조조정도 요금 인상도 없이 위기를 넘을 수 있을지인데 대한항공은 그럴 수 있다고 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뒤 제기되는 가장 큰 우려는 과연 중복인력 구조조정 없이 정상화가 가능하냐는 겁니다.

두 회사의 빚만 30조 원대인데다 코로나 사태로 직원 다수가 유ㆍ무급휴직을 하는 형편에 항공산업 수요 회복까진 3, 4년 이상 걸릴 거란 전망 때문입니다.

계속되는 의문에 대한항공은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우기홍 / 대한항공 사장> "95% 이상이 직접부문 인력입니다. 통합이 된다고 해도 공급을 줄일 예정이 없기 때문에 직접 부문에 대한 인력 수요는 그대로…"

그러면서 양사의 경쟁 노선이 합쳐지면 비행 스케줄을 효율화할 수 있고, 외국업체가 맡던 아시아나항공의 정비도 대한항공이 맡아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습니다.

부채비율 2,300% 아시아나항공의 1년 내 갚아야 할 차입금만 2조 원대, 대한항공도 1조 원에 달합니다.

<허희영 / 항공대 경영학과> "유상증자를 하게 되면 부채비율이 낮아지게 되니까 추가적인 사채 발행이라던가 대출 같은 것을 생각할 수…"

재벌 총수 구하기란 비판도 여전합니다.

법원의 한진칼의 제 삼자 배정 유상증자 허용에도 주주권 침해란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고 증자를 내년으로 미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외국 경쟁 당국의 인수 허용 여부도 변수인데 대한항공은 다음 달 14일까지 미국 등 각국에 기업결합 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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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