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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수험생, 격리병실서 시험 치러

사회

연합뉴스TV 코로나19 확진 수험생, 격리병실서 시험 치러
  • 송고시간 2020-12-03 21:02:15
코로나19 확진 수험생, 격리병실서 시험 치러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들도 별도 공간에서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수능을 치렀습니다.

서울에서만 16명의 수험생들이 아픔을 잊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홍정원 기자가 고사장이 마련된 서울의료원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수능 당일.

서울의료원 앞은 새벽부터 분주했습니다.

<최철환 / 자원봉사자> "오늘 서울의료원 수능시험이 있어서 봉사 근무를 나와 있습니다. 수능 때문에 복잡할까 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들이 수능 시험을 치고 있는 서울의료원입니다.

하지만 수능 시험을 알리는 어떤 표시판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완전히 격리된 고사장 문에는 응원 부적이 붙었습니다.

상황실에 설치된 CCTV를 통해서만 안을 볼 수 있습니다.

평상복에 마스크를 쓴 수험생들은 멀찍이 퍼뜨린 책상에서 시험을 봤습니다.

D 레벨 방호복으로 몸을 감싼 감독관과 의료진도 고사장에 들어갔습니다.

<최재필 / 서울의료원 감염관리실장> "병실에 저희가 간호사·의사 선생님들을 배치해서 특별하게 있을 수 있는 의료적인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오전 10시, 1교시 국어영역이 끝났습니다.

걷어간 시험지는 비닐에 넣어 꼼꼼하게 알코올로 소독합니다.

같은 시간 남산유스호스텔에도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들이 격리돼 시험을 치렀습니다.

<송은철 /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 "수능 당일인 3일 새벽에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 1명을 포함해서 수험생 확진자 16명은 현재 서울의료원과 남산 생활치료센터에서 각각 시험을 치르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몸이 편치 않은 가운데 수험생들은 최선을 다해 지난 1년간의 노력을 쏟아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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