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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검찰, '벚꽃 스캔들' 아베 직접 조사나서

사회

연합뉴스TV 일본 검찰, '벚꽃 스캔들' 아베 직접 조사나서
  • 송고시간 2020-12-03 21:39:31
일본 검찰, '벚꽃 스캔들' 아베 직접 조사나서

[뉴스리뷰]

[앵커]

일본 검찰이 '벚꽃 모임 전야제' 의혹에 휩싸인 아베 신조 전 총리에 대한 직접 조사에 나섰습니다.

아베 전 총리는 재임 중 도쿄의 고급 호텔에서 열린 벚꽃 모임 전야제에서, 지지자들에게 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정영빈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검찰이 '벚꽃 모임 전야제' 의혹과 관련해 아베 신조 전 총리에게 '임의 사정 청취'를 요청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검찰 조사 방법인 임의 사정 청취는 구속되지 않은 피의자 또는 참고인이 대상이며, 소환조사와 방문 조사 모두 가능합니다.

아베 전 총리가 사정 청취 요청을 받아들이면, 전직 총리 신분을 고려해 방문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아베 전 총리 측은 2013년부터 작년까지 아베 신조 후원회가 도쿄의 고급 호텔에서 열었던 '벚꽃 모임 전야제' 비용 일부를 보전해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이 낸 비용이 호텔 측이 밝힌 최저 행사 비용의 절반도 안 되는 사실이 드러나서입니다.

지난 5월 일본 변호사와 법학자 600여 명은 아베 전 총리 수사를 촉구하는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했지만, 아베 전 총리 측은 의혹을 부인해왔습니다.

<아베 신조 / 전 일본 총리(11월 24일)> "저는 (변호사와 법학자들의) 고발로 인해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사무실에서 입장을 발표했듯이, 사무실은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사 결과 아베 전 총리 사무실에서 비용 일부를 부담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검찰은 아베 전 총리의 공설 제 1 비서를 입건할 방침입니다.

앞으로 검찰 수사를 통해 아베 전 총리 본인이 보전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 거짓말을 했는지 여부가 규명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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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