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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2주간 밤 9시 이후 '서울 멈춤'…"상황 엄중"

사회

연합뉴스TV 내일부터 2주간 밤 9시 이후 '서울 멈춤'…"상황 엄중"
  • 송고시간 2020-12-04 21:06:12
내일부터 2주간 밤 9시 이후 '서울 멈춤'…"상황 엄중"

[뉴스리뷰]

[앵커]

서울시가 내일(5일)부터 2주 동안 밤 9시 이후 도심에서의 각종 영업을 중단하도록 하는 강력 조치를 내놨습니다.

지금까지의 방역 대책으로는 확산의 불길을 잡기 어렵다는 것인데요.

그만큼 상황이 엄중하다는 판단입니다.

김민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가 2주간 밤 9시 이후, 이른바 '서울 멈춤'에 돌입합니다.

일상생활 전반에 영향을 줄 정도로 강도 높은 방역 대책을 시행하는 겁니다.

이미 밤 9시 이후 운영 중단 조치가 내려진 실내체육시설 등 중점관리시설에 더해 상점과 영화관, 마트 등도 밤 9시가 넘으면 모두 문을 닫아야 합니다.

단 필수 생필품 구입을 위해 300㎡ 미만의 마트는 제외됩니다.

박물관이나 청소년시설 등 공공문화·이용시설은 시간에 관계없이 운영을 중단하고 대중교통도 버스는 5일부터, 지하철은 8일부터 밤 9시 이후 운행을 각각 30%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런 데는 지금까지의 조치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된 이후 추가 방역 조치에도 일상 감염이 이어지면서 서울에선 하루 새 300명 가까운 환자가 나올 정도로 확산세가 거센 상황입니다.

<서정협 / 서울시장 권한대행>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고통을 감안해 최대한 경제가 순환되는 범위 내의 방역 대책을 고민해왔지만, 지금으로선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

시립병원 유휴공간에 컨테이너 임시병상을 설치하고 자치구마다 생활치료센터를 마련하는 등 병상 부족에도 대비할 계획입니다.

등교수업도 잠시 멈춤에 들어가 다음 주 월요일부터 2주간 서울지역 중·고등학교 전 학년 모든 수업이 원격으로 전환됩니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일평균 확진자를 100명 아래로 낮추겠다는 각오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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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