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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대규모 해킹피해…핵ㆍ백신 기밀도 털렸나

세계

연합뉴스TV 美정부 대규모 해킹피해…핵ㆍ백신 기밀도 털렸나
  • 송고시간 2020-12-16 17:55:16
美정부 대규모 해킹피해…핵ㆍ백신 기밀도 털렸나

[앵커]

러시아 정부의 해커집단이 미 재무부를 해킹했다는 소식 전해드린 적 있는데요.

피해 부처가 갈수록 많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백신 자료와 군사적으로 민감한 핵기밀까지 유출됐을 가능성이 나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정부와 손잡은 해커들에 의한 미국 정부망 해킹 피해가 훨씬 광범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미 재무부와 상무부뿐 아니라 국무부, 국토안보부, 국방부 등 정부 부처 10곳 이상이 털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이버 보안업체인 파이어아이를 비롯한 IT기업과 컨설팅업체, 통신 그리고 정유업체 등도 피해기업 리스트에 올랐습니다.

AP통신은 해커들이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백신 데이터뿐 아니라 핵기밀, 차세대 무기 등 자료도 탈취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근래 들어 러시아에 의한 최악의 기술 탈취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하지만 피해 사례를 일일이 파악하려면 최소 몇 주에서 길게는 몇 년까지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러시아 해커들이 노린 허점은 솔라윈즈라는 통합네트워크 모니터링 업체의 업데이트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여기에 악성 코드를 심는 방법으로 시스템에 침투한 겁니다.

<케일리 매커내니 / 미 백악관 대변인> "사이버안보·기간시설 안보국(CISA)은 지난 일요일 밤 모든 연방 민간기관에 손상 또는 차단 징후에 대한 네트워크를 점검하거나 솔라윈즈의 오라이온 프로그램을 즉시 차단하라는 비상 지침을 내렸습니다."

솔라윈즈의 30만 고객 가운데 최대 1만8천 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가짜 뉴스라며 해킹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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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